[위고라] “푸바오 한국으로 돌아왔으면”… 찬성 Vs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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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3일, 판다 푸바오는 한국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중국으로 반환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줄곧 동물원에서 살아온 푸바오와의 헤어짐에 많은 국민들이 아쉬움을 표했는데요. 푸바오가 친숙한 사육사로부터 떨어져, 중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푸바오는 아이바오와 러바오라는 판다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우리나라 소속이 아닌, 중국으로부터 임대를 받은 동물들인데요.
중국은 귀여운 외모를 갖고 있는 판다를 오랜 기간 외교의 수단으로 사용해왔습니다. 중국은 외국과 우호의 증거로 판다를 보냈고, 관계가 악화되거나 단절되면 판다의 임대기간 연장을 불허하고 다시 돌려받기도 합니다.
문제는 판다가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는 겁니다. 판다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의해 국제거래가 규제되는 동물입니다. 멸종위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판다는 국제적으로 ‘통제’가 가능합니다.
환경부의 설명에 따르면, 멸종위기종을 관할하는 국가는 타국의 이용을 제한할 수 있으며, 자기 나라의 관할권 안에서 규제를 할 수 있습니다. 판다의 관할권을 갖고 있는 국가는 중국, 중국의 뜻에 따라 판다의 행방이 결정됩니다.
푸바오의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중국으로부터 15년의 기간을 두고 임대를 받았지만, 푸바오는 상황이 다릅니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푸바오의 공식적인 임대기간은 4년입니다. 4년이면 푸바오가 생식능력을 갖추는 시기로, 중국은 푸바오가 만 4세가 되기 이전에 돌려받겠다는 입장입니다.
판다보전연구센터 등을 통해 푸바오의 짝짓기를 주선하고, 멸종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건데요.
푸바오의 송환길에 많은 관람객들이 눈물을 흘렸듯, 중국으로 떠난 푸바오를 추억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많습니다. “머리로는 푸바오가 중국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마음으로는 인정하기 어렵다”, “갑자기 변한 환경에 푸바오가 걱정된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아예 가지 않았으면 했다”, “푸바오가 있어서 잠깐이나마 힘든 걸 잊을 수 있었다”, “푸바오가 낯설어하는 것을 보면 속상하고 착잡하기만 하다” 등 슬퍼하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푸바오가 중국에서 원만하게 적응하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희망하는 의견도 있는 한편, 푸바오를 중국으로부터 재임대 받을 수 없겠냐는 의견도 대두하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푸바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안 되는 것을 알지만, 푸바오가 우리나라에서 강철원 사육사와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푸바오가 돌아올 수 있도록) 삼성이 힘을 써줬으면 좋겠다”, “마음 같아선 넓은 부지를 사서, 푸바오의 미래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주고 싶다” 등의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서울시의 ‘상상대로서울’에서는 서울시의 예산으로 푸바오를 다시금 임대하길 바란다는 시민제안이 올라왔습니다. 제안자 김 씨는 “중국에 반환된 판다 푸바오를 서울시민의 성금과 서울시의 예산으로 유료 임대하여, 서울대공원에서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으면 한다”며, “한류를 찾아오는 중국 관람객에게 한중우호의 상징인 푸바오를 서울대공원에서 만날 수 있게 배려 부탁한다”고 밝혔는데요.
반면, 푸바오를 한국에서 다시 보려는 것 자체가 인간의 욕심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푸바오를 단순히 보고싶다고 해서 한국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국제적 협약부터 중국과의 외교 등 살펴야 할 세심한 사안이 많기 떄문입니다. 서울시의 '상상대로 서울'에서는 "한중관계는 정부가 나설 일이지 서울시가 나설 일이 아니다"라며, "한중관계를 위해 정부가 직접 국민 세금을 들여가며 팬더를 데려올 일 또한 절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푸바오의 한국 재임대를 두고 시민제안까지 이루어지는 가운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찬성: 푸바오 재임대 추진에 찬성한다
반대: 푸바오 재임대 추진에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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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보호는 생각 도 안하는 상법개정
2상법개정 꼭 이루어 져야 합니다ㅠㅠ
3잘모르겠어요
4회사의 만행을 신속한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깡패대유 고의상폐하려고...
5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6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7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