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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라] 다비타의집 괴사성 근막염 은폐 공방

찬성 34.88%

중립 4.65%

반대 60.47%

토론기간 : 2023.07.24 ~ 2023.08.16

 

[위고라] 다비타의집 괴사성 근막염 은폐 공방 다비타의집. 출처=프란치스코 전교봉사수녀회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프란치스코 사회복지회 산하시설인 '다비타의집'에서 괴사성 근막염이라는 피부 괴사 발병이 집단으로 발병하면서 책임 여부를 놓고 해당 부모와 시설 간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괴사성 근막염이란 병은 균이 피부조직과 장기에 침투하는 병으로 감염부위가 빠른 속도로 확산돼 치사율이 최대 40%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졌습니다.

 

24일 위즈경제 취재에 따르면 다비타의집에서 발생한 괴사성 근막염은 지난해 1월 처음 입소자 2명에게 발병했습니다. 이후 올해 2월에 4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6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집단 발병의 원인으로 입소자 A씨가 유력한 가해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지난 4월 27일 시설측에 본인이 바늘을 이용해 입소자들을 몰래 찔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재 그는 피해부모의 의해 고소돼 경찰에서 수사중이며 시설에서도 퇴소 당한 상황입니다.

 

#은폐 의혹을 둘러싼 서로 다른 의견

 

YTN은 다비타의집 입소자들에게 괴사성 근막염이 집단으로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해당 시설 측이 발병 은폐를 한 것이 아니냐는 보도를 했습니다. 

 

당시 사건을 제보한 입소자 부모는 "지난해 1월 2명을 시작으로 1년여 동안 11차례나 발병이 이어졌고 지난해 7월에는 5명이 동시에 감염되기도 했다"며 "내 자식은 같은 병으로 세차례 수술을 받았는데 시설 측에서 들은 설명은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보인다는 말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입소자 부모는 병이 재발해 고름을 빼내기 위한 허리 절개 수술을 할 때도 보호자에게 연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다비타의집은 입장문을 통해 "감염자가 발생되는 즉시 병원에 보냈고 부모들에게도 즉시 연락했다. 다만 급한 경우 입소자를 병원에 보낸 후 부모들에게 연락했다. 일부 부모가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잘못된 이야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다비타의집 이용자 부모 중 한명은 "이번 일에 당사자는 아니지만 시설은 내 자식이 감기만 걸려도 연락을 줬다. 그런 곳인데 부모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해당 부모님들이 가 오해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기도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입소자들 집단 발병 과정에 방임이 의심되다고 보고 지난달 시설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했으나 현장조사 결과는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시설 다비타의집에서 발생한 피부 괴사 발병을 두고 일부 입소자 부모를 중심으로 시설 측 은폐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여러분의 생각은 무엇인가요?

 

찬성 : 시설 측이 발병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보인다.


반대 : 발병 은폐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중립 : 기타 다른 의견


※ [위고라] 토론 결과는 관련 기관 및 단체에 배포될 예정입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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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

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3

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4

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5

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6

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

7

탈시설은 장애인들의 자립을위한 정책 방향일 수 있지만, 그러나 그것이 유일한 정답이며 그 외의 선택은 시대에 뒤떨어진 퇴행으로 몰아붙이는 시선은 오히려 다양성을 배제하는 위험한 사고임을 천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