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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라] 서울백병원 폐원...적자누적 불가피 VS 도심 의료공백 심화

찬성 27.27%

중립 9.09%

반대 63.64%

토론기간 : 2023.06.21 ~ 2023.07.24

 

[위고라] 서울백병원 폐원...적자누적 불가피 VS 도심 의료공백 심화 보건의료노조와 서울백병원 폐원 저지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중구 서울백병원 앞에서 서울백병원 폐원 저지 공동대책위 발족 및 일방적 폐원 안건 상정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서울 도심에 위치한 서울백병원의 폐원이 결정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폐원을 결정한 인제학원 측은 극심한 경영난을 이유로 폐원이 어쩔 수 없다는 반면 서울백병원 임직원과 이 병원 노조가 속한 보건의료노조는 일방적 폐원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전날 오후 3시 서울백병원 건물에서 이사회를 열고 경영정상화 태스크 포스팀(TFT)에서 상정한 '서울 백병원 폐원안'을 의결했습니다. 이로써 서울백병원은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뒤 82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이사회가 폐원안을 의결하면서 백병원은 오는 8월 말 문을 닫을 전망입니다.

 

인제학원 측은 20년 간 누적 적자만 1745억 원에 달해 폐원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입니다.실제 서울백병원은 2000년대 들어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려왔습니다. 2004년 의료수익이 73억원 적자로 전환된 이래 지난해까지 누적 적자가 1745억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인제학원 측 관계자는 "도심 인구 공동화로 주변 인구가 줄어 환자가 감소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적자가 지속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대신 상계와 인산 등 남은 병원 경영에 힘쓰고 전 직원 고용유지와 환자들 전원도 책임지겠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반면 서울백병원 임직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백병원 노조는 폐원 결정 직후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백병원 폐원안을 통과시켰다"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고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병원 노조가 속한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입장문을 내 "일방적인 폐원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구성원들에게는 생존권의 문제이며 지역사회에는 도심 의료 공백 현상을 초래할 것임을 계속 지적해왔다. 적자라는 이유만으로 폐원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서울백병원이 중구 내 유일한 대학병원인 만큼 의료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서울백병원의 월평균 수술 건수는 2017년 458건에서 2023년 3~5월 기준 194건으로 58% 가량 급감하긴 했지만, 서울시 중구 내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때 제 역할을 다해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의료계 관계자는 "중구는 거주 인구가 적어 야간이나 휴일에 진료받을 수 있는 동네 의원을 찾기 힘든데, 백병원이 있어 취약계층이나 응급·소아환자에 대응할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이 병원으로 이송되던 응급 환자는 다른 의료기관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백병원 폐원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분의 생각은 무엇인가요?

 

찬성: 적자로 인한 폐원은 당연하다

 

반대: 도심 의료 공백 등 부작용 초래할 것

 

중립기타 다른 의견


※ [위고라] 토론 결과는 관련 기관 및 단체에 배포될 예정입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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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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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3

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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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5

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6

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

7

탈시설은 장애인들의 자립을위한 정책 방향일 수 있지만, 그러나 그것이 유일한 정답이며 그 외의 선택은 시대에 뒤떨어진 퇴행으로 몰아붙이는 시선은 오히려 다양성을 배제하는 위험한 사고임을 천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