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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돌아온 미국 인플레이션...우리나라는 어떻게 해야할까

▷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심각'
▷ 특히, 에너지 문제가 가장 시급
▷ 韓 정부, "글로벌 경제의 부정적 요인 영향 최소화"

입력 : 2022.07.14 16:30 수정 : 2022.09.02 15:37
 

 

# '자이언트스텝'에도 멈추지 않는 인플레이션

 

전 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값이 오르고,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완화되면서 수요는 치솟았지만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죠.

 

그 결과 물가는 치솟고, 주식시장은 침체에 빠졌습니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현 인플레이션 상황을 가장 여실히 보여주는 국가는미국입니다.

미국의 경제는 전세계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영향력이 크죠.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무려 9.1%나 올랐습니다.

 

바로 전달인 2022 5월보다는 1.3% 증가했죠.

 

미국에서 1년만에 물가가 9% 이상 오른 건 1981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물가가 상승한 분야는 식량, 에너지, 주택 등 광범위합니다.

 

특히, 에너지 물가지수가 5월에 비해 7.5%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6월에만 휘발유 가격이 11.2%나 상승했죠.

 

그런데, 에너지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는 주택, 의료, 의복 산업 등에서도 가격은 올랐습니다. 인플레이션에 있어서 에너지만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급격한 금리인상(0.75%)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6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을 압박하고 있고,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노동시장, 소비자시장도 불안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曰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가장 시급한 경제 과제입니다. 이것은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해결하는 것이 나의 최우선 과제이며,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 우리나라는 어떻게 해야할까?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높은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계는 현 경제 정세에 대한 파악과 함께 대응방향을 논의했습니다.

 

7 14일 열린2차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공급망 충격과 유가 상승 등이 중첩되며 유발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과 그 대응과정에서 금리상승 가속화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며 밝지 못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우리 금융시장도 인플레 상승과 경기둔화 조짐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글로벌 시장과 높은 동조성을 보이고 있다고 이야기했죠.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글로벌 경제가 흔들리면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1차관은 시장 불활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특히 국내외 주요 이슈에 민감해진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하여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중심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2차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우리나라 정부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대응방향을 논의했습니다.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출렁이는 글로벌 경제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부정적 요인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게 최종 결론입니다.

 

이미 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도 심상치 않은 상황인데, 정부가 앞으로 내놓을 금융시장 정책에 대해서 이목이 쏠립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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