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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플러스] 웰 다잉 문화 확산에…참여자 절반 이상 조력존엄사 도입에 찬성

입력 : 2023.02.20 17:37 수정 : 2023.04.11 13:47
 


(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투명한 여론조사 위즈경제 폴앤톡에서 조력존엄사법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참여자 54.1%가 조력존엄사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23일부터 217일까지 실시됐고, 111명이 참여했습니다.

 

우선 의사의 조력을 받아 스스로 삶을 종결하는 조력존엄사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그렇다로 선택한 참가자는 54.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아니다 43.1%, 잘 모르겠다 2.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력존엄사법에 찬성하는 측에서는 사람 목숨이란 쉽게 다룰 수 없지만 아픈 사람들에 한해서는 (조력존엄사법)을 시행해도 괜찮을 거 같다, 완치 불가능한 병으로 심각한 고통을 받는 사람에 한해서는 인정해주는 것에 찬성한다 등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반면 조력존엄사법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생명은 함부로 하면 안된다면서 말이 조력존엄사지 결국 자살을 돕는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출처=위즈경제)

다음으로 조력존엄사법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죽음에 대한 자기 결정권 존중37.6%로 가장 많은 참여자가 선택했으며, 뒤이어 환자의 고통 경감13.8%,남은 삶의 무의미4.6%로 집계됐습니다.

 
(출처=위즈경제)

마지막으로 조력존엄사법을 막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란 질문에 생명존중 사상에 대치33.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악용과 남용의 위험 10.1%,회복 가능성 여부 3.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조력존엄사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에 따르면 사전연령의료의향서 등록 누적 인원은 201810만명 ▲201953만명 ▲202079만명 ▲2021115만명 ▲202210월말 기준 150만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전의향서는 19세 이상 성인이 미리 자신의 연령의료 중단 결정에 대한 의사를 문서로 남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삶에 대한 자기결정권이 존중되고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하는 웰 다잉’(Well-Dying)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의료계와 종교계 등이 존엄사가 생명 경시 풍조를 확산한다는 이유로 조력 자살에 반발하고 있고, 말기 암 환자의 통증 완화 및 임종 관리를 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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