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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재정 효율화 위한 칼 빼든다

▷ 5년간 확장적 재정운용으로 국가채무 1100조원 기록
▷ 정부, 비효율을 유발하는 '나눠 먹기식' 재정사업에 변화
▷ 일자리 패러다임, 복지 효율화 정책 등을 시행할 계획

입력 : 2022.07.08 16:30 수정 : 2022.09.02 15:26
정부, 재정 효율화 위한 칼 빼든다 (출처=기획재정부)
 

 

우리나라는 지난 5년간 확장적 재정운용으로 국가채무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증가했습니다. 22년 기준 국가채무는 1,100조원 수준인데 이는 비기축통화국 평균에 임박하는 수치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Fitch도 우리나라 재정 수준을 두고 "기존 재정기조를 유지하면 신용등급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일자리 패러다임, '공공'에서 '민간'

 

정부는 이런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비효율을 유발하는 '나눠 먹기식' 재정 사업에 변화를 주겠다는 건데요.

 

정부는 우선 일자리 패러다임을 전환합니다. 기존에는 정부의 재정지원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했다면 앞으로는 정부가 시장과 민간을 간접 지원해 고용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일자리 사업들과 코로나 19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한 사업들을 폐지할 계획입니다. 취업률 등 성과가 저조한 사업 32개도 감액 또는 제도 개선을 추진합니다.

 

대신 민간기관 등 다양한 훈련주체를 활용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인력을 양성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복지투자, 지출 효율화로 복지-성장 선순환

 

복지투자도 지출 효율화를 통한 복지-성장 선순환을 꾀합니다. 복지수요가 증가하는 과정에서 재정 여력이 축소되면 새로운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고독사, 가족돌봄청년 등 새로운 복지 수요에 대응하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각지대 발굴과 선제적 안내도 나섭니다.

 

오는 9월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2차 개통을 앞둔 만큼 복지멤버십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해 생애주기별 급여를 안내할 계획입니다.

 

#先 민간 투자, 後 정부지원

 

정부는 또 중소·벤처 기업의 혁신성장 지원 방향으로 민간 주도의 재정 지원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정부가 제한 목표를 기업이 채우면 당근을 주는 방식을 지양하고, 민간이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이를 뒷받침하겠다는 것인데요.

 

쉽게 말해, 先 민간 투자, 後 정부지원의 민간주도 재정지원 방식입니다.

 

이를 위해 시장 수요에 대응해 현장을 제때 지원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을 새로 배치하고 성과 창출형 연구·개발(R&D) 방식을 도입합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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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

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