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도매가는 싸다는데, 왜 소비자가격은 그대로?
▷ 한우 도,소매가 동반 하락중
▷ 공급이 수요 상회... 코로나19 기간 동안 수요 늘었기 때문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우, 국민들 사이에선 인식이 좋은 육종(肉腫) 중 하나입니다.
한우의 맛과 품질이 좋다는 평가가 많다보니 돼지고기나 다른 수입산 쇠고기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값비싼데요.
그런데 최근 한우의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이 동시에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했지만, 소비자들은 체감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한우의 도매가격(지육가격)은 1kg에 평균 16,083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19,817원)과 비교해보면 가격이 3,800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공공요금을 비롯해 모든 품목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 고물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나 이례적인 일입니다.
한우의 도매 가격이 떨어지는 건 공급이 많기 때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전망에 따르면, 한우 사육 마릿수는 올해 358만 두로 역대 최고치라고 합니다.
도축 물량 역시 95만두, 전년대비 8만두가 늘면서 내년까지 한우 사육 마릿수가 오름세를 탈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정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 曰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증가한 한우 사육 마릿수는 약 45만 두 가량이다”
한우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코로나19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이 줄어들면서 한우의 가정용 수요가 증가했고, 또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이 한우 소비에 불을 붙인 건데요.
증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농가에서는 그만큼 한우 공급을 늘린 셈입니다.
한우의 소비자가격의 경우, 지난 8일 기준 1등급 등심이 1kg에 96,360원으로, 전년도 같은 날의 가격 109,750원보다 13,000원 가량 하락했는데요.
이러한 상황과 달리 소비자들은 한우 가격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체감하기가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유통망’이 거론됩니다.
한우는 도축과 경매, 가공, 도소매 등을 포함한 유통단계를 거칩니다. 크게 ‘농가-도축장-가공업체(식육포장처리업체)-소매’를 지나야 소비자가격이 형성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중간 유통자들이 마진을 붙였기 때문에 한우의 체감 소비자가격이 여전히 높은 것이란 주장이 강하게 대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에 대해 “2021년 기준 한우 유통비용률은 48.1%로, 미국의 63.2%보다 낮다”며, “농산물 전체 유통비용률 47.5%와 비교해도 도축, 가공 과정을 감안할 때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도매가격이
떨어졌다고 해서 그만큼 소비자가격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라며, “도매가격의 변동도 소비자가격에 반영되기까지도
3주 이상의 시차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 曰 “도매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더라도 판매처에서는
매장 인건비/관리비 등 고정비용을 감안하여 도매가격 하락 폭을 그대로 반영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한편, 한우 도매가격의 하락은 농민들에게 큰 근심입니다. 한우 한 마리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은 고물가 여파로 올라가는 반면, 한우를
판매할 때의 이득은 갈수록 적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유관기관과 소비자와 농가가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2030 살 맛 나는 프로젝트’를 통해 한우를 전국 평균가격 20% 낮게 판매함으로써 수요를 촉진하고, 5월을 기점으로 한우 수출을 대폭 확대하며, 농가의 경영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사료 구매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방안인데요.
그러면서, 김정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한우의 소매가격은 유통비용으로 인해서 도매가격 하락 폭만큼 내려가기 어려운 구조에 있는 건 사실”이라며, 현 우리나라의 한우 유통구조의 문제점을 일부분 인정했습니다.
그는 “지금 한우 소비 매장에서도 13% 비중을 갖고 있는 농협의 축산물 가격 선도 역할을 강화해서 유통채널 간 경쟁을 유도하고 유통비용을 최대한
낮추려는 정책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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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 부분때문에 생활동반자법을 만드는것에 반대합니다! 결혼이라는 가정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오히려 자녀들의 대한 무책임이 더 커질 수 있으며 동성애합법화라는 프레임으로 이용하려는 세력들의 도구로 사용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2헌법에 위배되며,동성애조장과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려는 악한법이다
3기본배급당 앗, 기본소득당 용씨에게 되묻습니다! 네 딸?아들?이 동성성행위 하는 게 자연스럽다 싶고, 아름답게 느껴져서 국민들에게도 100% 진심으로 권유하고 싶은 거 맞으세요?? 본인 자녀가 생활동반자법으로 당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다분한 악벚의 폐해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고민하거나 팩트에 기반한 임상적 학문적 연구나 조사를 정말 해본 거 맞나요??
4이 법안 찬성하는 분들은 현실감각부터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정상적인 삶을 살아본 적 있나요? 저는 이 법안에 강력히 반대합니다.
5이 법을 만들고 싶어하는 용혜인 의원의 말을 보면, 마치 지금 법적인 생활동반자가 '어쩔 수 없이' 되지 못한 사람들이 수두룩한 것처럼 보인다. 함께 살 집을 구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고, 응급상황에서 동반자의 수술동의서에 서명하고, 노후 준비와 장례까지 함께하는 등의 애틋하고 좋은 행위를 단지 법적인 생활동반자가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고 하는 것 같다. 과연 그럴까? 나는 이에 대해서 대한민국 건국 이래로 수많은 국민들이 법적 생활동반자(쉽게 말해 전통적 가족이다)로 보호를 받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자기들을 생활동반자로 받아달라고 떼쓰는 무리들의 수에 가히 비교가 안 된다. 그리고 그들이 받는 보호로 인해, 살면서 발생하는 수많은 위기가 극복되었고, 평화로운 생활을 유지했으며, 아름답게 죽을 때까지 함께 한 가정들이 수도 없이 많고, 지금 사회 각계각층에 속한 사람들 중 절대다수가 그런 보호를 매우 잘 받고 성장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럼 지금 법적 생활동반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기본적으로 자기들을 '가족'과 동일선상에 놓고 취급해달라는 사람들이다. 돈 없는 청년들이 모여서 살 집이 없어 그런 취급을 요구하는 걸까? 그런 불쌍한 사람들이 대부분일까? 아니다. 이런 권리를 요구하는 사람들 중에는 비정상적 동거를 하고 싶은 사람들, 비정상적 출산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사람들의 혜택을 위해서, '생활동반자'의 범위를 확대,개편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오히려 '가족' 개념을 지금처럼 엄히 정의하여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정상적 혼인과 출산을 자연스럽게 지향하며, 피로 맺은 약속에 대한 합당한 취급과 권리를 더욱 안전히 보장 받게 한다. 그러므로 생활동반자법을 폐기함으로써 역사적으로, 경험적으로 검증된 안전한 가족의 범위(혼인과 혈연)를 보호해야 한다. 또한 지금도 보호 받고 있는 혼인,혈연 관계들이 계속하여 고유한 보호를 받아야 한다.
6미국도 pc주의때문에 반발이 심한데 대한민국이 악용될 법을 왜 만드는가 몇명이 주장하면 통과되는건가? 자기돌이 옳다하면 옳게 되는건가? 난 절대반대다!
7사회에 혼란을 주고 악용될 가능성이 많은 법이라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