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40년 만에 은퇴하는 NASA 위성... 한반도에 추락할 수도

▷NASA의 ERBS 위성, 9일 오후 12시 20분~ 1시 20분 사이 한반도 낙하 가능성
▷5,400 파운드 무게... 대부분이 마찰열로 연소하지만 일부 잔여물 살아남아 떨어질 수도
▷ERBS 위성은 '몬트리올 의정서' 구체화에 기여한 바 있어

입력 : 2023.01.09 10:30 수정 : 2023.01.09 10:43
40년 만에 은퇴하는 NASA 위성... 한반도에 추락할 수도 (출처=NASA)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미국의 위성이 한반도에 떨어질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9일 오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미국의 관측 위성이 지구로 추락 중이며, 천문연의 분석 결과(9일 04시) 오후 1220분에서 오후 120분 사이 한반도에 낙하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이번에 추락하는 위성은 대기권 진입 이후 마찰열에 의해 연소될 가능성이 높으나, 일부 잔해물이 낙하할 위험이 남아있습니다.

 

NASA 역시 위성의 대부분이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불타겠다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위성의) 일부 구성 요소는 대기권 재진입 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예측도 덧붙였는데요.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통부는 9일 오전 7시 경계 경보를 발령하고, 추락이 예측되는 시간 동안에 외부활동을 유의해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직접 접촉하지 말고 소방서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NASA “(이번에 추락하는 위성의 잔해물이) 지구에 피해를 끼칠 위험은 매우 낮다. 대략 9,400분의 1 확률이다” (“The risk of harm coming to anyone on Earth is very low – approximately 1 in 9,400”)



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의 추락 예상 범위 내 한반도 통과 예측 궤적 (대전 중심 반경 500km는 노란색, 1,000km는 붉은색 범위, 노란색 선은 예측시간 전 30분, 붉은색 선은 예측시간 후 30분)

현재 지구를 향해 추락하고 있는 위성은 NASA가 지난 1984105일에 우주로 쏘아 올린 ERBS(Earth Radiation Budget Satellite)란 위성입니다.

 

무게만 5,400 파운드에, 활동기간이 40년에 육박하는 장수 위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위성은 ERBE(Earth Radiation Budget Experiment)라는, 지구가 기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수용하고 배출하는 과정을 분석하기 위한 나사의 프로젝트 중 하나였습니다.

 

ERBS는 지구의 복사 에너지 비용(“Earth’s radiative energy budget”)을 측정하기 위한 장치 두 개와 오존을 포함한 성층권의 구성요소를 측정하기 위한 장치 하나, 총 세 개의 장치를 탑재한 뒤 우주로 향했습니다.

 

발사 이후 약 21년 간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어떻게 흡수하고 복사하는지 조사했고, 성층권의 오존과 수증기, 이산화질소, 에어로졸(기체 중에 매우 미세한 액체나 고체 입자들이 분산되어 있는 부유물)을 측정했는데요.

 

NASA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에너지 양의 균형인 에너지 비용’(The energy budget)은 기후의 중요한 지표이며, 날씨의 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The energy budget, the balance between the amount of energy from the Sun that Earth absorbs or radiates, is an important indicator of climate health, and understanding it can also help reveal weather patterns”)

 

ERBS성층권 에어로졸 및 가스 실험 - II’(The Stratospheric Aerosol and Gas Experiment II, 일명 SAGE II)라는 목표를 수행했는데, 이는 지구의 환경에 큰 영향을 끼친 바 있습니다.


ERBS는 지구의 오존층이 전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몬트리올 의정서’(Montreal Protocol)란 국제 협약이 발휘되었습니다.


200여개 나라가 참여한 이 국제 협약에는 염화불탄소, 프레온 가스 등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의 사용을 금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의정서가 채택된 1987916일은 세계 오존층보호의 날로 지정되었습니다

 

NASAERBS의 성과를 바탕으로 구체화된 몬트리올 의정서가, 전 세계적으로 염화불탄소의 사용을 크게 줄임으로써 지구 환경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에 후원해 주세요.

위즈경제 기사 후원하기

댓글 0

Best 댓글

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

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3

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4

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5

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6

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7

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