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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누리호 톺아보기

▷ 두 번째 누리호 발사 성공
▷ 3단으로 이루어진 누리호...위성 모사체까지 탑재
▷ 서울대 등 4개의 대학에서 만든 4기의 큐브위성도 함께 담겨

입력 : 2022.06.22 09:00 수정 : 2022.09.02 14:20
 

 

# 이젠 우리나라도 우주 강국

 

지난 10, 첫 번째 누리호는 아쉽게 실패했습니다.

 

이후, 우리나라 연구진은 약 8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2차 누리호의 성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누리호의 모습

 


그리고 6 21, 하늘로 발사된 두 번째 누리호는 궤도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발사체가 궤도에 정상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7번째로 우주 강국이 되었죠.

 

# 누리호 해부하기

 

누리호의 높이는 47.2m, 직경은 3.5m에 달합니다.

 

누리호는 일반 로켓과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3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에 탑재되어 있는 엔진이 연소하면서 누리호를 우주로 쏘아 올립니다.

 

1단 엔진이 연소를 완료하면 분리되어 2단 엔진이 불을 뿜고, 2단 엔진이 끝나면 3단 엔진이 가동되는 시스템이죠.

 

1단에는 75톤 엔진 4기와 액체산소&케로신 탱크가, 2단에는 72톤 엔진 1기와 액체산소&케로신 탱크, 마지막 3단에는 7톤 엔진 1기와 액체산소&케로신 탱크, 그리고 위성모사체가 탑재되어 있죠.

 

# 비행은 모두 성공적


 

 
2번째 누리호의 3단부 구성도 (출처: 누리호 공식 홈페이지)

 

 

누리호는 6 21일 오후 4,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었습니다.

 

4 2분에 1단 분리, 이후 2단도 성공적으로 분리되었습니다.

 

4 3분에는 위성을 덮고 있는 페어링이 분리되어 고도 200km를 통과했죠.

 

누리호는 별다른 사고없이 우주로 향했고, 4 13분에 3단 엔진이 연소를 완료하여 목표 궤도에 도달했습니다.

 

이후 4 14분에 성능검증위성, 4 16분에 위성모사체를 분리했습니다.

 

분리된 성능검증위성은 남극 세종기지 안테나를 통해서 위치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초기 지상국 교신을 성공했으며, 22일 오전 3시경부터 위성 상태를 세부적으로 파악할 예정입니다.

 

# 누리호는 무슨 역할을 할까?

 

누리호의 발사 성공 자체가 기념비적인 일이지만, 누리호가 우주에서 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먼저 누리호에는 '위성모사체'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위성모사체란, 위성과 동일한 크기와 무게로 만들어진 일종의 '모사체'를 뜻합니다.

 

진짜 위성을 쏘기 전에 연습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누리호에는 4기의 초소형위성, '큐브위성'도 담겨있습니다.

 

4기의 큐브위성은 각각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 조선대에서 만들었는데,

 

지형과 기후를 관찰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4기의 큐브위성

스누트그라이트(서울대): 날씨와 대기 관측

미먼(연세대): 미세먼지 관측

랑데브(카이스트): 한국 지형 탐색

스텝(조선대): 백두산 천지 관측

 

​# 남부럽지 않은 우리 우주 역사

 

항공우주연구원은 앞으로 누리호를 4차례를 더 발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4차례의 후속 발사가 모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우주강국'에 걸맞은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더 이상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고 우주 산업을 연구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니까요.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曰 "내년부터 후속으로 4차례 발사를 더 하면 우리가 이제 남부럽지 않은, 남의 사례를 들여다 볼 필요 없이 우리들의 사례를 가지고 우주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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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

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