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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정점 지났을까... 소비자물가 이어 생산자물가 역시 하락

▷ 11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대비 0.2% 떨어져
▷ 수산물 등 일부 품목 제외하면 대부분이 하락세

입력 : 2022.12.22 14:00 수정 : 2022.12.22 13:59
물가 정점 지났을까... 소비자물가 이어 생산자물가 역시 하락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11월 국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으로 전월대비 0.1%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11월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지난달에 비해 0.2% 떨어지면서 물가가 정점을 지났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9월과 10월에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각각 0.1%, 0.5% 상승한 바 있는데요.

 

전년동월과 비교해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률은 6.3%, 앞선 8월과 9, 10월보다 그 상승폭이 적습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농림수산품의 하락폭이 3.2%로 가장 큰데요. 수산물이 4.1% 올랐으나, 농산물이 7.8%, 축산물이 0.6%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1월 넷째주, 주요 농축산물의 가격을 약보합세’(약간 하락해 변동의 폭이 극히 작은 상태를 유지한 시세)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특히,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배추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았는데요. 실제로, 11월 무와 배추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각각 47.8%, 45.1% 떨어졌습니다.

 

공산품의 경우, 전월대비 화학제품(-0.9%)과 석탄 및 석유제품(-1.0%), 컴퓨터 및 광학기기(-1.0%) 등이 내려갔지만, 음식료품이 0.2% 올랐습니다.

 

최근 유제품 등의 가격 인상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매일유업 등 국내 주요 유업체는 원유 가격 인상을 이유로 일제히 제품 가격을 올렸는데요.

 

이 영향으로 11월 우유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2.2% 상승했습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 공산품과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전월대비 운송과 부동산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각각 0.3%, 0.2% 하락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른 품목들은 같거나 오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음식점 및 숙박이 0.2%, 금융 및 보험이 1.3% 올랐으며, 정보통신 및 방송, 사업지원의 등락률은 0%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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