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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 뛰는 가장들 역대 최고치…이유는?

▷5년 만에 41%…근로시간 규제로 생활비 부담 커져
▷주업 근로시간 감소하는 동안 부업 참가율 늘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나가야”

입력 : 2022.12.20 14:40
부업 뛰는 가장들 역대 최고치…이유는?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 인천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김모(40)씨는 2년 전부터 낮에는 배달 일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19에 이은 최근 경기침체로 수입이 반 토막 났기 때문입니다. 함께 일하던 직원을 모두 내보냈는데도 생활비가 빠듯해 배달 일과 병행할 또다른 일을 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주말 남는 시간에 가게 인근에 있는 곳에서 서빙 알바를 할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올해 부업에 나서는 가장 수가 5년 만에 41%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근로시간 규제로 초과근로수당을 받지 못해 실질임금이 깎인 근로자들이 생활비 부담이 커지자 어쩔 수 없이 부업 전선에 내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20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3분기 기준 가정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가구주)인 부업자는 368000명으로 전체 부업자(547000) 가운데 67.3%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근로시간 줄어들수록 부업 참가율 늘어

 

지난 10년 동안 1~3분기 평균 주업 근로시간과 부업 참가율을 비교한 결과, 주업 근로시간이 줄어들수록 부업 참가율을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주업 근로시간은 2017 35.7시간에서 올해 32시간으로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부업 참가율은 코로나 사태로 고용시장 직격탄을 맞은 2020년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경련은 " 52시간제가 도입된 2018년부터 주업 근로시간의 감소와 함께 부업 참가율이 증가했다며 줄어든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근로자들이 부업을 병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5년간 연령대별 부업자 추이를 보면 청년층과 고령층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1~3분기 평균 20~30대 부업자는 2017 78000명에서 올해 107000명으로 37.2% 증가했고, 60대 부업자는 76000명에서 129000명으로 69.7% 증가했습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최근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근로시간 규제로 초과근로수당을 받지 못해 실질임금이 깎인 근로자들이 어쩔 수 없이 부업 전선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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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

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