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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다트] ‘인적분할 재상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증권가 목표주가 ‘220만원’ 제시

▷대신증권·미래에셋, 각각 220만·230만원 제시…수익성·성장성 모두 주목
▷5공장 가동 본격화·미국 대형 수주 성사…중장기 실적 개선 기대감↑

입력 : 2025.11.25 17:30 수정 : 2025.11.25 17:25
[증시다트] ‘인적분할 재상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증권가 목표주가 ‘220만원’ 제시 지난 6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바이오USA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이수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을 하면서 증권가는 기업가치를 재평가했다.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이하 에피스)가 분할된 후 코스피에 재상장을 완료했다. 

 

재상장일 기준 기업가치는 로직스 82조 8000억원(+46.5%), 에피스 10조 9000억원(-64.1%)이다. 합산 시가총액은 93조 7000억원으로 분할 전 86조 9000억원 대비 7.9% 증가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로직스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0만원에서 220만원으로 47% 상향 조정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가 상승은 실질적인 가치 증가보다는 인적분할 이후 유통 주식 수가 35% 줄어든 영향”이라며 “분할 구조에 따른 계산상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 산정에 2028년 5공장이 완전히 가동될 때의 예상 영업이익(EBITDA)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수치를 반영했다. 로직스의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EV/EBITDA 3년 평균치인 30.5배를 적용했다. 이는 글로벌 경쟁사 론자보다 약 50% 높은 수준이다.

 

대신증권은 로직스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3년 평균 EBITDA 마진은 로직스가 43%로 론자(31%)를 웃돌았으며, 2025년에는 각각 54%, 30%로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3주간 거래가 정지된 이후 수급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미국 의약품 관세 리스크와 분할에 따른 거래정지, 그리고 1조 8000억원 규모의 미국 수주 등 호재가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10월 17일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분할 후 순수 CDMO 기업으로 재편되면서 수주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4공장 풀가동과 5공장 본격 가동이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6공장 착공과 미국 공장 투자 검토 등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로직스의 2025년 실적을 매출 4조 4600억원, 영업이익 2조 600억원, 영업이익률(OPM) 46.3%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1~4공장이 모두 풀가동 상태에 있고, 5공장은 올해 4월 가동을 시작해 2026년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능력(CAPA) 확대 이후 가동률이 오르면서 고정비 부담이 줄고 있어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인"이라며 "환율 하락 위험이 있더라도 운영 효율 개선, 제품 단가 인상,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5공장 가동 본격화·글로벌 수주 확대…분할 후 성장 기대감 반영

 

미래에셋증권도 로직스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3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분할 전 목표주가 160만원보다 높아진 수치다. 

 

김승민·조세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에피스 분리로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CDMO 가치만 반영한 결과 목표주가가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분할 전 로직스의 총 기업가치를 CDMO 105조원, 바이오시밀러 자회사 에피스 9.1조원, 순현금 1조원을 더해 총 116조원으로 평가했다. 이를 주당 160만원으로 환산했다. 분할 후에는 CDMO 가치만 적용해 목표주가를 230만원으로 산정했다.

 

CDMO 가치는 2028년 5공장이 완전히 가동될 때의 예상 이익(EBITDA 약 3조 455억원)을 기준으로, EV/EBITDA 35배를 적용해 105조원으로 평가했다. 이 수치는 론자의 평균보다 50% 높은 수준으로, 로직스가 더 높은 매출 증가율과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본 데 따른 결과다.

 

미래에셋증권은 로직스의 2025년 매출 증가율을 30%로 전망했으며, 론자는 20%, 우시는 15%로 비교했다. 같은 기준에서 로직스의 2025년 EBITDA 마진은 55%, 론자는 30%, 우시는 35%로 예측했다.

 

이들은 수주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로직스는 미국 제약사와 1조8000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의약품 가격 규제와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고객사들의 보류됐던 의사결정이 다시 진행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일본 상위 제약사와도 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며, 6공장 투자 발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적분할로 사업 구조가 단순화되면서 수주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실적은 매출 4조 5292억원, 영업이익 2조 1034억원으로 각각 30%, 4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에는 5공장 실적이 본격 반영돼 매출 5조 1960억원, 영업이익 2조 28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5일 로직스 주가는 162만 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수아 사진
이수아 기자  lovepoem430@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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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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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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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

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

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