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증시다트] iM금융지주, 실적 안정성·배당 매력에 주목…은행주 저평가 탈피 가능할까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 부합…2026년 주주환원수익률 9% 전망
▷낮은 PBR·양호한 CET1 비율에도 외국인 순매도 지속…투심 회복이 관건

입력 : 2025.11.04 16:45 수정 : 2025.11.04 16:50
[증시다트] iM금융지주, 실적 안정성·배당 매력에 주목…은행주 저평가 탈피 가능할까 IM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IM금융지주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국내 은행주 전반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계는 IM금융지주자 실적 안정성과 주주환원 매력을 바탕으로 반등의 계기로 만들지 주목된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iM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만 9000원에서 2만 1000원으로 11%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26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에 주가순자산비율(P/B) 0.5배를 적용한 결과로, 현재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약 58.7%에 달한다. 정투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주주환원 확대는 어려울 것”이라며 “기존 주주환원 기준은 유지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수익률 매력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화투자증권도 같은 맥락에서 실적 안정성을 강조했다. iM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2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하며 당초 전망에 부합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운용자산 조정에 따른 효과로 6bp 상승하며 이자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다소 부진했고, 대손충당금율은 0.64%로 전분기 대비 12bp 상승했다. 한화투자증권 김도하 연구원은 “경상 마진의 개선과 안정적인 대손비용 관리를 통해 이익 추정치를 2025년 6%, 2027년 2% 상향했다”며 “2026년 주주환원수익률은 9.2%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21% 오른 1만 7,000원으로 제시됐다.

 

◇주요 은행 컨센서스 부합...외국인 투자자 수급 악화 두드러져

 

3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iM금융지주뿐 아니라 주요 은행들의 실적도 전반적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하나은행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지주의 3분기 순이익 합계는 약 6.9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를 소폭 상회했다. KB금융과 BNK금융은 컨센서스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고, 하나금융과 신한지주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CET1 비율 하락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iM금융과 BNK금융은 주가가 각각 2.4%, 3% 상승하며 선방했지만, 전반적인 은행주 흐름은 시장 대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악화가 두드러졌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주 은행주를 약 2,47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하나금융을 1,0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반면 국내 기관은 1,630억원 순매수하며 수급을 일부 방어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CET1 비율 악화 우려가 외국인의 보수적 스탠스를 낳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시장 전반으로 보면, 현재 은행주의 평균 주가자산비율(PBR)은 0.29배로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 CET1 비율은 평균 13.5%로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최정욱 하나은행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과 높은 배당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주도 업종에 수급이 쏠리며 은행주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소형 금융지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점차 수급 개선 여지가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금리 수준이 안정적인 가운데 실질 대손비용이 줄고,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흐름은 iM금융지주를 포함한 은행주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양호함을 시사한다. 배당수익률 5% 이상, 주주환원수익률 9% 전후의 수치는 글로벌 금융사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향후 외국인 수급이 회복되고, 금융지주사들의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된다면 저평가 상태의 은행주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은행주 시장반응 엇갈려...금리·이자이익↑

 

최근 은행주에 대한 시장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금리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전통적인 수익원인 이자이익이 늘어났고, 대손비용은 일부 증가했지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세는 금융 섹터 전반에 대한 신뢰 부족을 방증한다. 특히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에도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국내 금융주보다는 IT, 자동차 등 성장 섹터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시장 내에서는 저평가된 은행주에 대해 반등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iM금융지주의 경우 PBR 0.29배, 배당수익률 5%대, 주주환원수익률 9%라는 수치는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미래에셋과 한화투자증권 모두 향후 몇 년간 안정적인 이익 증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26년까지 연평균 8% 내외의 순이익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은 중장기 투자에 힘을 실어준다.

 

또한, 최근 은행지주들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 정책도 주가 부양의 기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나금융이 발표한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서 일시적인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유통주식 수 감소와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 iM금융 역시 보수적인 자본정책 기조 속에서도 점진적인 CET1 개선을 통해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결국 관건은 투자심리 회복과 외국인 수급 반등이다.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주가 반등을 이끌기 위해서는 외국인 수급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시장은 iM금융지주처럼 실적이 뒷받침되고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은 종목들에 먼저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금융당국의 자본규제 변화, 주주환원정책 확대 등 정책적 모멘텀도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게 증권업계 측 입장이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에 후원해 주세요.

위즈경제 기사 후원하기

댓글 0

Best 댓글

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

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

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

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

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