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에 주춤한 매매…서울·수도권은 상승 여력, 지방은 침체 심화
▷수도권은 회복 기대, 지방은 미분양 부담에 침체 지속
▷전세 수급 불균형 심화…월세 비중 역대 최고치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9월 들어 국내 주택시장은 대출 규제 여파로 매매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은 여전히 가격 상승 기대감이 이어지는 반면, 지방은 미분양 누적과 수요 부진으로 침체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6일 발표한 ‘2025년 9월 주택시장 리뷰’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4% 상승했다. 서울은 0.46%, 경기는 0.03%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수도권 전체로는 7월(0.36%)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다만 강남·용산·양천 등 일부 지역은 8월 말부터 상승폭이 확대되며 여전히 매수 심리가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거래량은 크게 줄었다. 7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4000호로 전월 대비 13% 감소했으며, 특히 서울(-16%), 경기(-21%), 인천(-23%) 등 수도권의 낙폭이 컸다. 이는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세 시장은 오히려 불안 요인이 확대됐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0.09% 오르며 25개월 연속 상승했고, 신규 입주 예정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62% 수준에 그쳐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전세대출 보증한도 축소로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7월 기준 전국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63.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발표한 ‘9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HBSI)’는 75.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83.4로 16.8포인트 급등했으나, 비수도권은 73.2로 4.8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92.3으로 28.2포인트 뛰며 수도권 회복세를 주도한 반면, 부산(-18.2p), 세종(-17.3p), 충북(-23.4p) 등 지방 주요 지역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산연은 “서울·분당·하남 등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수도권 사업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반면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집중되고 수요 회복 동력이 부족해 구조적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공급 확대 방안과 지방 미분양 해소 대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단기적 유동성 완화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금융 규제와 공급 정책의 실행 속도가 향후 시장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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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뜸기자님,우리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기피해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가정 붕괴,극단적 선택,사회불신 확대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고, 현행 법체계로는 이 거대한 범죄구조를 제때 막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직사기특별법은 피해자 구조와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합니다!
2한국사기 예방 국민회 웅원 합니다 화이팅
3기자님 직접 발품팔아가며 취재해 써주신 기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조직사기 특별법은 반듯시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빠른시일내에 통과하길 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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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판사님들의 엄중한 선고를 사기꾼들에게 내려주십시요
7사기는 살인이나 마찬가지이고 다단계살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