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교통사고 환자 평소보다 1.3배↑…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절반 수준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1.3배 증가...추석 연휴 각별한 주의 필요
▷질병청, "카시트·안전띠 착용만으로 입원·사망 비율 감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교통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일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교통사고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추석 연휴 동안 교통사고가 평상시보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 하루 평균 교통사고 환자는 96.3명으로 평상시 75.9명 대비 1.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연휴 기간 중 추석 하루 전날 가장 많은 108.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추석 연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14시, 17시가 7.6%로 가장 많았고, 7시(2.9%)부터 11시(6.5%)까지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18시 이후는 평소보다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질병청은 교통사고 발생 시 보호장비 착용 여부에 따라 중증도가 다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안전띠를 착용한 경우, 사고 시 입원한 비율은 20.6%였으나, 미착용 시 24.5%로 상승했다. 사망 비율은 착용 시 1.0%인 반면, 미착용 시에는 2.3%로 2배 이상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카시트의 경우, 미착용 시 입원과 사망 비율은 각각 5.3%, 0.4%로 나타났으며, 착용한 경우에는 입원 3.4%, 사망 0.3%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운데 차량 탑승 시 운전석과 조수석의 안전띠 착용률과 비교했을 때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탑승자 좌석별 안전띠 착용률을 살펴보면, 운전석과 조수석은 각각 85.1%, 91.8%로 집계됐으나, 뒷좌석은 48.0%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뒷좌석 안전띠 착용 여부에 따라 교통사고 발생 시 피해 정도에도 차이가 있었다.
뒷좌석에서 좌석 안전띠를 착용한 경우, 입원과 사망은 각각 13.7%, 0.3%였던 반면, 미착용한 경우 17.0%, 0.9%로 더 많았다.
이에 질병청은 뒷좌석 좌석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제고가 필요하다면서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명절 장거리 운전 시 주의사항 및 올바른 좌석안전띠 착용법'을 제작·배포해 교통사고 손상 예방에 필요한 핵심 수칙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온가족이 함께 이동하는 추석 연휴에는 평소보다 하루 평균 더 많은 교통사고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교통사고는 손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중증외상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임 청장은 "사고 발생 시, 카시트 및 좌석안전띠 착용이 입원과 사망을 줄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뒷좌석은 안전띠 착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작은 실천이 큰 안전을 지켜주는 만큼,국민 모두가 기본 안전수칙 실천을 통해 안전하고 평안한 추석 연휴를 보내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청은 조사·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수칙을 적극 개발하고, 예방가능한 손상을 줄이기 위해 정책·홍보 자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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