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국정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긴급 점검…“세금 납부 기한 연장 검토”
▷홈택스·국세청 시스템은 정상 가동…은행앱·가상계좌 통한 납부 불가
▷국세청장 “손택스 등 납부 가능 수단 안내…복구 지연 시 기한 연장”
27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에서 소화수조에 담긴 불에 탄 리튬이온 배터리에 소방대원이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이수아 기자 =국세청은 지난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28일 국세행정시스템 긴급 점검 회의를 열었다.
화재 직후인 27일 홈택스, 국세청 누리집, 세정업무 포털 등 주요 국세행정시스템(광주)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한 결과, 큰 이상 없이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번 화재로 기획재정부 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운영이 중단되면서 은행 앱이나 가상계좌를 통한 국세 납부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홈택스와 손택스를 통한 세금납부 방법을 개별 안내하겠다”며 “만약 기획재정부 예산회계시스템이 기한 내 복구되지 않을 경우 납부기한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납세증명서 발급 등 민원 업무로 세무서를 찾는 납세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관련 업무를 신속히 처리하라”고 당부했다.
국세청은 상황 종료될 때까지 위기대응반을 구성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홈택스를 비롯한 정부 시스템 복구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국민 불편사항이 접수될 경우 즉각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지난 26일 화재는 국정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전하는 작업 중 발생했다. 이 작업은 2022년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정부의 주요 정보시스템 647개가 마비되는 대규모 장애가 발생했으며, 현재도 수습 및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당국은 배터리 자체 결함 가능성과 이전 작업 중 과실 여부를 함께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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