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부터 ESS까지, 한컴라이프케어 차세대 화재 대응 생태계 구축
▷ GEVR과 업무협약,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고도화
▷ 한컴라이프케어 노하우 담긴 화재 예방 장치 개발 추진

[위즈경제] 전희수 기자 = 한컴그룹 계열사이자 소방·안전장비 전문기업인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 스타트업 GEVR(지이브이알)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대응을 위해 화재 예방 및 진압 기술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동 접이식 침수조 등 전기차 화재 대응 솔루션을 자체 개발·상용화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다. 최근에는 서울시 20여 개 자치구와 소방 장비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국 지자체·소방본부·공공기관까지 아우르는 영업망을 확보했다.
GEVR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핵심인 ‘열폭주’ 현상을 차단하는 데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소방 안전 스타트업이다. 도정국 GEVR 대표는 한국EV기술인협회 부회장을 겸직하며 배터리 산업 전문
인력 양성부터 교육·전시·산학협력·글로벌 교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GEVR의 소화약제는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친환경 제품으로, 지난해 9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약제 형식 승인을 획득해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GEVR의 특화된 전문 기술력과 한컴라이프케어의 자체 기술력 및 전국적인 영업망 등 시장
영향력을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한컴라이프케어의 기존 전기차 화재 대응 솔루션에 GEVR의 전문 기술을 접목해 제품군을 강화하고, 급증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한컴라이프케어에
따르면 기존 전기차 화재의 경우 재발화를 방지하기 위해 냉각수를 활용해 1차적으로 부분 진압한 뒤, 차량을 일정 공간이 확보된 장소로 견인해 이동식 침수조에 침수시키는 방식이 사용된다.
그러나 “이번 협업을 통해 하부 관통형 살수장치를 활용, 차량의 배터리 팩
내부로 소화약제를 직접 주입한 뒤 이동식 침수조를 활용해 보다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부 관통형 살수장치는 유인 수동식과 무인 자동식으로 구분해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화재 현장 경험과 노하우 담긴 보조배터리·전용 파우치 개발 나서
지난달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2020년 98건에서 지난해 117건으로 4년 만에 20% 증가했다. 전체 678건 중 약 70%에 해당하는 485건이 전동 킥보드, 111건이 전기자전거, 31건이 전기오토바이 화재로 집계됐으며 개인형 이동장치에서 사고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최근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잇따르면서 배터리 관리 및 화재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개인형
이동장치 배터리에 대해 한컴라이프케어는 “GEVR에서 진행하는 배터리 성능평가 교육 사업을 이수한 전문가들과
협력해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올해 초 발생한 에어부산의 여객기 화재 사고를 보조배터리 합선에 의한 발화로 추정했다. 이에 정부는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을 강화하면서, 절연테이프 부착 의무화와 좌석 위 선반에 온도감응 스티커 부착
도입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는 “기내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예방을 위한 규정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보조배터리 전용 파우치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착용하는 소방복·방화복과 전기차 화재 진압에 사용되는 질식소화포를 제조하는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조배터리 전용 파우치를 개발해 현재 다수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현장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GEVR과의 협약을 통해 기존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 시장뿐 아니라 개인형 이동장치, 드론, 휴대폰
등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배터리 화재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와
UPS(무정전 전원장치) 화재에도 대응 가능한 장비를 개발 중이며, 급변하는 5차 산업시대에 화재 안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ESS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저장하는 대형 배터리이며, UPS는 정전 시 비상 전원을 공급하는 설비로 가정용·산업용 배터리로
활용된다.
양사는
소방장비의 인증·검증·실증 등 전 과정을 공동 수행하고, 향후 배터리 저장장치(ESS), 물류창고, 지하주차장 등 전기화재 위험이 있는 모든 환경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 소방장비를 공동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낼
방침이다.
◇ AI 기술로 화재 위험 예측…2차 피해 최소화
한컴라이프케어는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AI(인공지능) 기반 연구 개발도
추진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AI로 학습해 이상 패턴을 식별하고, 화재 징후를 조기에 예측해 관리자와
소방서에 경고를 보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화재 발생 사실과
위치를 신속히 알려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I 기술을 적용해 기존 화재 감지 및 진압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예측·조기 감지·초기 대응·효율적 진압 등 전 과정에서 화재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컴라이프케어는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를 납품하면서 고객사를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 양상 및 대응 교육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ESS·UPS 배터리 화재 대응 장비 개발과 관련 세미나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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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샵이나 번식장에서 유통되는 강아지에 대한 문제점을 고발하는 방송이 나올때마다 이런 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적극 찬성합니다.
2루시법 적극 찬성합니다 반려동물의 대량매매는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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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영국,호주 등 선진국은 이미 유사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은 반려견 인구가 매년 늘어가고 있음에도 관련법은 계속 제자리 걸음입니다. 하루빨리 국내에서도 루시법과 같은 법안을 도입해서 반려동물 산업 수준을 글로벌기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7이번 세제개편안 윤정부와 차별화 시키고자 하는 의도는 알겠는데 실효성을 생각한다면 투자 시장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