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서대문구 모녀 사망...정부 대책은?
▷23일 숨친 채 발견...생활고 추정
▷연락처 없어 담당 공무원 지원 이뤄지지 못해
▷복지부 "재발방지 대책 차질 없이 이행 하겠다"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서울 서대문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생활고를 겪던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최근 생활고를 겪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정부는 재발 방지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23일 오전 서대문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충동한 경찰과 소방은 이들이 집 안에서 이미 사망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현관문에는 전기요금 5개월 연체를 알리는 고지서 등이 붙어있는 것으로 전해져 모녀가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대문구 모녀는 지난 7월 기준으로 건강보험료, 통신비 미납, 금융연체 등 위기 정보가 발생해 보건복지부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 대상자로 지자체에 통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담당 공무원이 방문했으나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다르고, 연락처 정보가 없어 추가적인 조사와 상담 등 후속 지원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재발방지책 차질없이 이행하겠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건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지난 8월 수원 세 모녀 사건의 재발 방지 대책으로 지난 24일 발표된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 대책’에 이러한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연락처 연계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책에는 위기 정보를 최대 44종으로 확대하고, 행전안전부와 통신사가 보유한 연락처와 주소 정보 등을 통해 소재 불명의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하는 방안이 담겨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 중인 연락처 연계 등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른 대책들도 관계부처·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해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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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보호는 생각 도 안하는 상법개정
2상법개정 꼭 이루어 져야 합니다ㅠㅠ
3잘모르겠어요
4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5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6기자님~ 소얙주주들이 피해볼 수 밖에 없는 국내주식시장의 정보 불균형과 부도덕한 경영진이 더 이상 주식시장에 발 붙이지 못하게 널리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7상법개정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