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천만 시대... "경영여건 녹록지 않았을 것"
▷ 중소벤처기업부, '2023년 소상공인실태조사' 발표
▷ 모집단 기준 변경으로 직접적인 비교 어려우나, 매출은 줄고 빚은 늘어
(사진 = 연합뉴스)
[위즈경제] 조중환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소상공인실태조사'(잠정)에 따르면, 국내 소상공인 기업체 수는 596.1만 명, 종사자 수는 955.1만 명, 기업체당 종사자 수가 1.6명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2022년 지표보다 증가하였으나,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조사는 모집단 기준이 변경되었기 때문에 전년과 직접적인 수치 비교는 어렵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알렸다.
업종별 기업체 수를 살펴보면, 도소매업이 200만 개(33.6%)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부동산업 85.4만 개(14.3%), 숙박 및 음식점업이 79만 개(1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제조업(55.4만 개, 9.3%), 건설업(55.1만 개, 9.2%)이 뒤를 따랐다.
업종별 종사자 수도 이와 유사하다. 도소매업이 299.1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숙박음식점업이 140.6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제조업은 130.2만 명, 건설업과 부동산이 107.6만 명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소상공인의 경영실적과 부채 현황이다. 기업체당 연간 매출액은 1억 9,900만 원으로, 2022년(2억 3,400만 원)보다 감소했다. 연간 영업이익 역시 2,500만 원으로, 전년 3,100만 원보다 줄어들었다.
기업체 부채 보유비율은 60.9%, 기업체당 부채액은 1억 9,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기업체가 모집단에 추가되어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전년보다 악화된 성적이다.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애로사항(복수응답)은 경쟁심화(59.1%), 원재료비(42.1%), 상권쇠퇴(36.7%), 보증금 및 월세(25.6%), 최저임금(1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대건 소상공인정책관은 "2023년은 일상적으로의 회복이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증가한 부채와 고금리 및 고물가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았을 것"이라 평가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발행(5.5조 원) △저금리 자금 공급 △배달 및 택배비 지원 등의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상공인 측은 정부에게 금융 지원 확대, 소비 촉진 등 경기회복 방안을 계속해서 건의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7일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2025년도 정기총회'에서 송치영 회장은 소비위축으로 인한 소비 저하, 근로기준법의 5인 미만 사업장 일괄 적용, 부담스러운 최저임금 등 어려운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정책을 앞장서서 정치권에 건의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올해 사업 기조를 '소상공인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 향상'으로 설정하겠다고 전했다. 각종 간담회를 통한 규제 애로 발굴, 정책연구 및 실태조사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펼치겠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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