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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직원을 먼저 생각하겠다는 SPC... 사망 8일 만에 또 사고가

▷SPC 계열사 '샤니' 제빵 공장에서 손가락 절단 사고
▷사망 사고 8일, 사과 이틀 만
▷고용노동부, "이번주 내 SPC 그룹 대상 불시 감독"

입력 : 2022.10.24 11:00 수정 : 2022.10.24 11:08
언제나 직원을 먼저 생각하겠다는 SPC... 사망 8일 만에 또 사고가 (출처: 위즈경제)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SPC 그룹 공장에서 23살의 젊은 여성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사망한 지 8, SPC 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의 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기계에 끼어 손가락이 절단된 것인데요.

 

샤니 제빵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사고 당일 컨베이어 벨트에서 빵이 담긴 플라스틱 상자를 검수하고 있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한 트레이에 두 개의 플라스틱 상자가 있어야 하는데, A씨는 플라스틱 상자가 하나 밖에 없는 불량품을 발견했습니다그것을 빼내려다 오른손의 검지 손가락이 끼어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당일 오후에 A씨는 검지를 붙이는 수술을 받고 SPC는 즉시 해당 생산 라인을 멈췄지만, 문제는 사고가 발생한 시점입니다.

 

소스를 섞는 교반기에 여성 근로자가 목숨을 잃은 지 8, 허영인 SPC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지 불과 이틀 만에 SPC 그룹 산하 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발생한 샤니 제빵 공장 직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SPC 그룹 홈페이지에 올라온 허영인 회장의 사과문 (출처: SPC 그룹)

 

 

지난 21일 오전, 허영인 SPC 회장은 허리를 연신 숙이며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습니다.

 

SPL 그룹 내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향후 3년간 1천억 원을 투입하며, 특히 사고의 당사자인 SPL에선 영업이익의 50%에 해당하는 100억 원을 안전 대책 수립에 쏟아붓겠다고 밝혔는데요.

 

허 회장은 언제나 직원을 먼저 생각하고 안전에 유의할 수 있도록 헌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산업안전보건진단 실시, 안전경영위원회 설치하는 등 SPC 전사적인 대책을 내놓았지만, SPC에 대한 소비자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손가락 절단 사고로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인데요.

 

SPC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은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사고 후 SPC 그룹의 대처를 크게 문제 삼았는데요. 트위터 등 SNS에선 여전히 SPC 그룹의 브랜드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으며, 많은 소비자가 피 묻은 빵이라며 반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배드림의 몇몇 네티즌은 이번 절단 사고를 두고 대처가 옳았으면 이리 분란이 되진 않았을 텐데 직원들 귀한 줄 알아야 한다안전장치 설치 좀 해라, 다 죽은 다음에 설치할 건가 SPC를 비판하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정부 대응은 어떨까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 하에 정부는 SPC 그룹 대상으로 대대적인 안전 검사를 실시합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3,사망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 미치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와는 별개로 다음과 같은 특단의 도치를 마련, 즉각 시행한다며 대응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가장 먼저, SPC 그룹에 대해 강력한 수준의 산업안전보건 기획감독을 실시하는데요. SPC 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를 선정해 이번주 내 불시 감독할 예정입니다.

 

, SPC 그룹뿐만 아니라, 식품 혼합기 등 위험/기계 장비를 보유한 전국 135천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단속합니다.

 

1024일부터 122일까지 고용노동부는 불시 감독을 실시하는데, 이 때 적발된 업체에게는 시정명령과 사용중지 명령 등 강력한 행정조치가 내려집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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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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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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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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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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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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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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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