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밀실살인마 '일산화탄소'... 보일러·난로 사용에 유의!
▷ 전북 무주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일가족 5명 사망
▷ '맹독성' 기체 일산화탄소... 겨울철 위험 높아
일산화탄소 경보기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9일, 전북 무주에 있는 한 주택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이들은 노모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모였고, 안타깝게도 하룻밤 사이에 의식을 잃은 큰 딸을 제외한 가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장의 문과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고, 집안엔 가스냄새가 가득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이들 가족의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일러 연통에서 일산화탄소가 새어나와 집안을 가득 채웠고, 잠을 자는 사이에 이 가스를 흡입해 조용한 죽음에 이른 것인데요.
무주뿐만 아니라 같은 날 포항에서도 모텔 투숙객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바 있습니다. ·
이러한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의 기체로서, 산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석탄이나 석유 등의 연료를 태울 때 발생합니다.
연료를 연소시킬 때에는 산소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공간이 밀폐된 상태에서 사람이 호흡하고 있는 등 산소가 충분치 않은 상황이 조성되면 연료를 완전히 태우기가 힘들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바로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인데요. 가스보일러나 연탄, 자동차, 담배연기
등이 바로 일산화탄소의 근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일산화탄소는 혼자 있으면 아무런 문제도 없지만, 인간의 신체를 만났을 때는 치명적인 물질로 변모합니다. 일산화탄소가 체내의 산소 공급 체계를 무너뜨리기 때문인데요.
사람은 호흡을 통해 산소를 얻습니다. 이 산소가 세포와 만나 신체를 움직이는데요.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게 혈액, 헤모글로빈입니다.
그런데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과 상당히 친숙한 존재입니다. 친화력이 산소보다 무려 200배나 높으므로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하기가 상당히 용이합니다.
일산화탄소가 헤모글로빈이 결합하면 산소를 옮길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합니다.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옮겨야 생명활동이 가능한데, 헤모글로빈이 산소 대신 일산화탄소를 손에 들고 있는 셈입니다.
일산화탄소를 계속 흡입하면 체내 산소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두통, 구토, 현기증 등 이상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합니다.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50ppm을 넘기면, 중추신경계가 마비돼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는데요.
일산화탄소에 일단 중독되면 고압 산소탱크에 옮기는 것을 제하고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습니다. 그 정도로 일산화탄소는 신체에 맹독성인 기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이 일산화탄소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난방기구에서 쉽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보일러, 난로, 화로 등 석탄이나 석유를 연소시키는 모든 도구가 일산화탄소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행정안전부 조사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가스보일러 사고는 총 21건, 인명피해는 4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46명 중 사망자가 17명, 부상자는 29명인데요. 가스폭발 부상자 1명을 제외한 45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러한 가스보일러 사고 10건 중 8건(85.7%) 이상이 시설미비가 원인이었습니다. 가스 배기통이 제대로 연결되어 있지 않거나, 배기구 설치 기준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인데요. 대부분의 사고가 주택에서 발생했습니다.
아울러, 캠핑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면서 덩달아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위험이 늘었습니다. 추운 날씨에서 야영 시 텐트 안 화로나 이동식 난로 사용이 잦아지기 때문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사용자의 꼼꼼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일산화탄소 중독 피하는 메뉴얼
가스나 기름 보일러 사용 전 배관이 찌그러지는 등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
보일러를 켰을 때 소음이나 진동이 평소와 다르면 즉시 전원 OFF
보일러실 환기구는 항상 OPEN
실내에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밀폐된 텐트 안에서 숯이나 난로 사용 금지!
불을 피우고 난 후에는 잔불이 남지 않도록 확실히 처리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曰 “해마다 보일러나 밀폐된 공간에서의
난방용품 사용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보일러 사용전 철저한 점검과 캠핑
난방용품 사용 주의로 안타까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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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2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3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4장애인거주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곳이며 삶을 지탱해 주는 곳이다. 인권이란 미명하여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악의 무리는 반드시 처단해야한다.
5편기
6폐기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그게 진짜 제주도를 살리는 길!!!
7탈동성애자들이 말합니다 동성애는 절대적으로 하면 안된다고요.왜냐하면 에이즈 뿐만 아니라 병명도 알수없는 많은 성병으로 고통당하고 그로인해 우울증으로 시달리고 급기야 극단적인 자살도 생각한다고요 제주평화인권헌장안은 절대적으로 폐기되어야 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