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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기본요금 760원 '로보택시'에, "일자리 빼앗긴다"

▷ 중국 우한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택시, '로보택시'
▷ 운영사 '아폴로 고', "올해 말까지 1,000대까지 늘리겠다"
▷ 일반 택시 기사들의 일자리 빼앗는다는 비판 여전

입력 : 2024.07.19 15:25
[외신] 기본요금 760원 '로보택시'에, "일자리 빼앗긴다"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로보택시’(Robotaxi)는 자동차 산업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AI를 기반으로, 운전자 없이 운행되는 이 자율운행택시는 경제적으로 큰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데다가, 상업·물류까지 범위를 넓힐 수 있는 등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중국에서는 이미 로보택시가 상용화 되어있습니다. 인구가 1,100만 명이 넘는 중국의 대도시 우한에서 바이두(BIDU)의 계열사 아폴로 고(Apollo Go)가 운영 중에 있는데요. 지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되기 시작한 이 로보택시는 SNS 상에서 차를 살 필요가 전혀 없다는 후기가 나올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로보택시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입니다. 아폴로 고의 로보택시 기본요금은 4위안, 원화로 약 760원 대입니다. 중국에서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택시의 기본요금이 18위안(원화 약 3,400)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가격이 낮다는 이점을 통해 아폴로 고의 로보택시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CNN에 따르면, 아폴로 고는 올해 말까지 차량 보유량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000대까지 늘리겠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운행되는 일반 택시가 약 17,000대로, 이중 1/17을 자율주행택시가 채우는 셈입니다.

 

로보택시의 출현 및 확장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름 긍정적입니다만, 일반 택시 운전자들을 그렇지 않습니다.

 

CNN무인 택시의 급격한 채택은 수년간의 코로나19 봉쇄와 부동산 위기로 인해 경제를 괴롭히고 있는 디플레이션 요인으로 인해 임금이 정체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의 계약직을 불안하게 만들었다”(“But the rapid adoption of the driverless taxis has rattled China’s gig economy workforce, which has suffered from stagnant wages because of deflationary forces stalking the economy following years of tight coronavirus restrictions and a real estate crisis”)고 전했습니다. 쉽게 말해, 중국의 로보택시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일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택시 운전기사를 압박하고 있다는 겁니다.

 

중국의 컨설팅 전문 기업 시노 오토 인사이트(Sino Auto Insights)의 툴 레(Tu Le) 전무이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들은 일자리를 잃을까 훨씬 더 두려워하고 있다”(With the Chinese economy struggling a bit, Chinese people are likely much more fearful of losing their jobs, and this serves as a reminder of one of the ways that could happen”)고 전했습니다. 그는 몇 년 후면 실업자가 상당 부분 늘어날 수도 있다며 우려 섞인 견해를 덧붙였는데요.

 

이미 중국의 유명 SNS인 웨이보 상에서는 아폴로 고의 로보택시의 가격 전략을 약탈적”(“predatory”)으로 설정했다는 비판이 오가고 있습니다. 시장을 붕괴시키는 건 로보택시의 가장 사소한 걱정거리이다. 그들은 당신의 밥그릇을 훔쳐갈 것”(Disrupting the market is the least of their worries. They will steal your rice bowl”), 운전연수학교, 도로 검문관, 일반 택시가 모두 폐업할 것”(Driving schools, road inspectors, and taxis are all going to shut down”) 등과 같은 비판적인 의견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해 아폴로 고 측은, 로보택시의 낮은 가격은 일시적인 전략에 그칠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중국의 지방정부로부터 받은 각종 지원금을 토대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만 저렴하게 운행한다는 주장입니다.

 

한편, 유명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는 지난 2023년 보고서에서 중국이 자율주행차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오는 2035년까지 3,000~ 4,000억 달러 사이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예상인데요. 앞서 확인한 우한을 비롯, 선전(Shenzhen)을 포함한 중국의 주요 대도시 지방정부는 자율주행자동차를 시험해볼 수 있도록 여러 기업에게 상업용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물론, 차량호출 플랫폼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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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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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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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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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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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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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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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