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교육열에 더위도 소용없다"...국내 최대규모 유교전 가보니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려...학부모와 아이들로 북새통
▷교육기업들의 교육컨텐츠·교재·교구 등 한자리에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가 개체됐다. 방문객들이 유아 및 아동 관련 유수의 기업 신제품과 함께 기획 상품·특별관·세미나·서비스·체험 등을 경험해보려 줄을 서 있다. 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낮 최고기온이 31도에 달했던 11일. 서울 코엑스A홀에 위치한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이하 유교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는 폭염을 무색케했습니다. 전세계 가장 높은 교육열을 가진 나라임을 인증하듯 행사장에는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있는 학부모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번 전시회 주최측인 (주)세계전람에 따르면 유교전은 유·아동 관련 교육,용품,서비스 등을 소개하는 유아 전문 전시회로 국내 유일, 최대 규모의 유아 전문 행사입니다. 거대 규모의 행사장에는 교육업체가 꾸린 개별 부스가 설치되어 있고, 이곳에서 입회상담과 교재·교구 체험, 특별 프로모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양재진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강연...시작 전부터 인파 몰려
행사장 내 한쪽 편에는 문화콘텐츠 유교전 트랜드 살롱이 열렸습니다. 이날 강연회에 유명한 인플루언서인 양재진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이 메인 연사로 초청된 만큼 시작전부터 많은 부모님들이 강연장에 모여 자리를 잡았습니다.
38개월 된 아이를 한명 키우고 있다는 오인옥(44)씨는 "늦게 엄마가 되다 보니 몸도 마음도 힘이 든 경우가 많아서 내 자신을 돌아보고 엄마로서 역할과 아이를 잘 자랄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자 이번 강연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양 원장은 이날 '부모의 역할과 자존감을 고민하는 시간'을 주제로 강연에서 배우자 혹은 애인의 선택에 있어서 필요한 3가지 기준(폭력·중독·바람)을 제시하면서 배우자나 애인에게 이런 모습이 보이면 이혼이라 이별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양 원장은 "누군가를 만날때 상대방은 언어나 행동으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계속해서 우리에게 힌트를 준다. 하지만 사람은 타인을 바라볼때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바라보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그 사람이 누군지 파악하기 힘들다"면서 "다만 배우자나 애인이 폭력·중독·바람의 경험이 있는 사람인걸 파악한다면 그 즉시 헤어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유교전 최고 인기 부스...유교전의 꽃 '북메카'
유교전 내 가장 인파가 몰렸던 장소는 어린이 영어원서 수입도서 전문기업 북메카였습니다. 이곳은 오전 시간부터 행사가 끝나기 전까지 영어교육 서적에 관심있는 엄마들도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기자가 방문한 당시에도 사람이 많아 관계자는 인터뷰 중간마다 손님을 응대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매년 행사 때마다 제일 많은 사람이 몰려 유교전의 꽃이라고도 불립니다.
관계자는 이곳의 인기 비결이 저렴한 가격이라고 했습니다. 관계자는 "현지에서 직접 가서 영어원서를 공수해 오는 구조라 가격이 다른 온라인·오프라인 업체와 비교했을때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또한 저희 쪽에서 유일하게 파는 제품들도 많아 학부모님들에게 입소문이 나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이날 북메카는 최대 80%까지 할인한 어린이 영어원서를 판매했습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새책과 비슷한 영어원서를 구입할 수 있는 B급 매대에는 여러권의 책을 한아름 안고 있는 학부모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40대 여성 학부모는 "매번 유교전에 올 때마다 북메카를 방문하는데 B급 원서들을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면서 "B급 도서라 하지만 상태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웅진씽크빅 부스도 방문객들 붐벼
웅진 씽크빅 부스에도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이곳은 학부모들이 다양한 교육 솔루션을 받는 상담 공간부터 아이들이 학습과 놀이를 하며 대기하는 키즈존 등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곳은 웅진 씽크빅의 인터랙티브 학습 증강현실(AR)피디아 신제품 '디즈니 인터랙티브리딩'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AR피디아는 태플릿을 활용해 책을 배춘 상태에서 준비된 카드를 넣으면 이용자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화면이 재생되는 형태의 서비스입니다.
관계자는 "이 제품은 게임 형태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어 아이들의 몰입도를 높혀준다는 장점이 있다. 제품 사용 후 아이들의 어휘력이 많이 향상됐다는 연구결과도 있을 정도"라면서 "타업체 제품과 비교해 아이들이 상호작용하며 공부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다"고 했습니다.
한편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행사장 규모만 1만368제곱미터(약 3136평)이며, 총 550부스가 설치됐습니다. 행사장에는 국내외 유아동 관련 유수의 기업 신제품과 함께 기획 상품·특별관·세미나·서비스·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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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5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6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7장애인거주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곳이며 삶을 지탱해 주는 곳이다. 인권이란 미명하여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악의 무리는 반드시 처단해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