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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폭행에 후원금 부정 운영까지…논란 끊이지 않는 카라, 이유는?

▶카라노조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진경 카라 대표 사퇴 촉구 기자회견 개최

입력 : 2024.06.04 19:00 수정 : 2024.06.04 19:11
동물폭행에 후원금 부정 운영까지…논란 끊이지 않는 카라, 이유는? 4일 카라 노조의 전진경 카라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카라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와 동물권행동 카라노조, 민변 노동위원회 등은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진경 카라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4일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카라 전진경 대표가 A국장의 동물 폭행을 덮어주는 것은 후원금을 부정하게 운영하는 특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히며 전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어 A국장과 전진경 대표 등 사측 인사가 5년째 케이케이나인레스큐(이하 KK9R)의 거래에서 차명계좌 및 페이퍼컴퍼니에 비용을 입금하는 것에 협조해왔으며, 5년간 약 3억에 이르는 금액이 탈세에 이용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KK9R과 카라의 탈세 관계에서 중심이 되고 있는 인물이 바로 A국장이다라며 여러 특수한 관계를 따졌을 때 A국장의 동물 폭행을 부자연스럽게 덮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이선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변호사는 “KK9은 약 4년간 2 5천만원을 차명계좌로 지급받았다라며 이는 명백한 불명행위고 조세범 처벌법 상 부정행위에 해당돼 처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여기서 중요한 것은 KK9이 어떻게 장기간 차명계좌로 돈을 받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여부인데, 이는 카라가 4년간 KK9의 불법을 묵인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범죄행위 방조를 넘어서 적극 가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발언 중인 고현선 카라노조 지회장(출처=위즈경제)

고현선 카라노조 지회장은 동물 폭행 사건을 비롯한 후원금 부정 운영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전 대표가 카라를 독단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 지회장은 동물 폭행, 후원금 부정 운영 등의 문제가 카라 내에서 일어나는 이유는 카라 대표 1인의 독단적인 운영 때문이라며 카라는 이 땅의 대표적인 동물단체 중 하나로 이를 한 사람이 독식하게 되면 시민단체로서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이고 대한민국 동물권의 후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고 지회장은 카라 노조는 민주적인 운영 시스템을 회복해 카라가 동물권과 활동가들의 건강한 삶을 지켜내는 시민단체로 우뚝 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불거진 카라 내 동물 폭행과 관련한 활동가의 추가 증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카라에서 근무했던 배현주 활동가는 제가 직접 목격했던 A 국장의 동물 폭행은 단순히 때렸다는 표현만으로는 모자랄 만큼 분명한 폭행이었으며, 특정한 날짜를 꼬집어 말할 수 없을 만큼 시기나 횟수가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었다라며 “(동물 폭행 사건은) 카라에서 주장하는 훈육이나 트레이닝 사고 발생 시 더 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폭력이 아닌 A 국장의 기분에 따라 행해졌던 명백한 폭행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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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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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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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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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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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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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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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