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증시 동시 ‘붕괴’…향후 전망은?
▷환율 1430원 돌파…코스닥 700선 아래로
▷고공행진 환율…”대응 능력 문제 없어”
▷원∙달러 환율 강세 지속…증시 반등 어려워

주말을 지나고 문이 열린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1430원까지 돌파했습니다. 반대로 주가는 2% 떨어지면서 올해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금요일이었던 지난 23일 종가보다 9.7원 오른 1달러당 1419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1420원 벽을 뚫고
올라가 1430원선을 넘었습니다. 이날 오후 3시31분 기준을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70원 오른 1434.70원에 거래
중입니다.
이러한 환율 급등의 원인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한번 더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75%p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커진 데다 지난주 발표된 영국 경기부양책의 부작용 우려로 인한 파운드화 약세 때문입니다.
영국 정부가 경기를 살리겠다며 5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세금을 깎아주는
안을 발표했는데, 오히려 재정이 부실해질 거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에 불을 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도 함께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4% 급락해 2년 3개월 만에 70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날 오후 3시 31분
현재 36.98포인트 내린 692.38입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들은 각각 320억원, 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반면 기관은 홀로 406억 매수 우위입니다.
#정부가 바라보는 현 상황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대응능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환율 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이는(환율) 대외요인에
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과거 위기 때와 달리 우리 경제의 대외 부문 건전성 문제 때문은 아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대외채권 규모가 대외채무를 상당 폭 상회하는
순 채권국인 데다,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액 규모를 고려할
때 유사 시 대응능력도 부족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한국은행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여건 변화가 국내 물가 및 성장흐름,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통화정책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과도하게 괴리돼 움직일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대외건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해 나간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되나?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강세는 당분간 계속
지속될 것이며 증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권은 “원화 약세 및 강달러 완화 조건은 현재
시점까지도 전혀 충족 되지 않았다”면서 “미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와 새로운 전쟁국면 진입 그리고 중국 경기하방 위험에 따른 위안하 약세 압력 등으로 인해 달러 추가 강세는 계속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지산 키움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남은 시간 증시는 박스권으로 보이며, 추세로 보여질 변곡점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느리게 피크아웃하고 있고, 금리 인상 기조까지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가 현실화 되고 있다. 경기 침체 국면에 있어서 의미 있는 반등을 나타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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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부산사람 잡고 물어보면 열이면 열 모두 해수부 이전 찬성할겁니다. 해수부 부산이전 가로막는 국짐당은 반드시 부산시민들의 심판을 받을겁니다.
2AI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네요. 나중에는 정말 구분하기 힘들듯 하네요.
3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4해수부가 부산으로가면 단순 해수부만 부산으로 가는게 아니라 해수부의 산하기관들 전부 부산으로 내려가게되서 다른 지역들 입장에서는 배아픈건데 이걸 못받아먹네.. 더군다나 해수부 부산 내려가면 전세계 탑 10에 드는 해양기업인 HMM이 부산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걸 반대하는 멍청이 집단이 있다
5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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