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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0명, 실종 2명...힌남노가 휩쓴 이틀

▷ '초강력'급 태풍 힌남노...경북 직격
▷ 정부, 즉각 500억 원 규모 예비비 편성

입력 : 2022.09.07 16:30 수정 : 2022.09.07 16:50
 

 

# 최고 풍속 55m/s, 반경 300km초강력태풍

 

 

(출처: 연합뉴스)

 

 

지난 5, 11호 태풍 힌남노가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지난 828, 일본 도쿄 남동족에서 발생한 힌남노는 점점 몸집을 불리더니, 오키나와 동쪽에서 초강력 태풍이 되었습니다. 이 때 풍속이 최고 55m/s, 태풍의 반경은 300km에 달했는데요.

 

힌남노는 궤도를 위쪽으로 틀어 우리나라로 향했습니다. 제주도 서귀포 부근에서 태풍의 규모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풍속 49~50m/s, 반경 430km매우 강급의 위력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힌남노는 약 이틀 간 우리나라 남부 지방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제주도는 물론, 포항 경북 지역을 통과하면서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특히, ‘포항이 심각합니다.

 

태풍 힌남노는 7일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10, 실종 2, 부상자 3명의 인명 피해를 냈습니다. 사망자 10명 중 9명이 포항에서 나왔는데요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면서 차를 빼러 간 시민 여러 명이 물에 휩쓸려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지하주차장 천장의 배관을 잡고 있던 30대 남성과 50대 여성 두 명은 기적적으로 구조되었지만, 나머지 7명은 심장이 멈춘 상태로 발견되었는데요. 어머니는 생존했지만, 아들이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안타까운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외에도, 포항 다른 아파트에서 차를 옮기러 간 66세 여성이 사망하는가 하면,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등 이틀 사이에 포항에서만 9명이 힌남노에 희생되었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집중호우에 그쳤지만, 포항을 포함한 경북 지역은 힌남노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행정안전부 집계에 따르면, 주택침수 8,328건 중 8,309, 상가 등 침수 3,085건 중 3,077건이 경북에서 발생했으며, 농작물 피해를 입은 땅 5,131.5ha , 2,329.9ha가 경북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이번 태풍 피해 대부분이 경북 지역에 나타났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 수해복구비 500억 원

 

 

(출처: 제20대 대통령실)

 

 

지난 621시 기준, 정부는 피해건 12,231건 중 683건의 복구를 완료했는데, 이는 전체의 5.6% 수준으로 12,011건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많은 사유시설과 공공시설이 파손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데요.

 

정부는 이러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즉각 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7일 국무회의에서 사유시설 및 공공시설 복구지원 등을 위한 목적예비비 500억 원 지출()을 빠르게 심의 후, 의결했습니다.

 

우리나라 국가재정법에는 개산예비비란 제도가 있는데, 재해를 겪은 후 신속한 복구, 구조를 위해 필요한 금액을 개략적으로 산정해 지원하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이번 예비비가 이 법에 따른 것으로서, 2012년 태풍 산바이후 처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曰 피해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필요한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하게 선포하도록 하겠다. 복구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기업들도 힌남노 이재민들을 돕고 있습니다. KB, 신한, 하나, 우리 등 국내 4대 은행은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개인/법인 고객을 위해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거나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등의 금융 지원을 실시합니다

 

SK텔레콤이나 롯데 등에서도 생필품이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피해 지역에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가수 겸 배우 김세정 씨, 방송인 유병재 씨가 이재민들을 위해 천 만원을 쾌척하는 등 연예계에서도 구호의 손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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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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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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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