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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지수 6.3% ↑

▷ 2022년 7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동월대비 6.3%
▷ 식품, 특히 오이와 배추의 물가가 심상치 않음
▷ 치솟은 기름값 영향으로 교통 분야의 물가가 크게 올라

입력 : 2022.08.02 16:00 수정 : 2022.09.02 16:01
7월 소비자물가지수 6.3% ↑
 

#최악으로 치닫는 국내 물가 

 

직장인과 자영업자, 주부 등의 한숨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직장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식당의 음식값이 1~2천 원 인상된 건 물론, 연일 고공행진하는 밥상 물가로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걸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가 ‘소비자물가지수’입니다. 이는 2020년 당시 물가를 100으로 계산하여, 상품 및 서비스 458개 품목을 중심으로 가중치를 부과하는 지표입니다. 

즉, 2020년으로부터 물가가 얼마나 변했는지 보여주는 것이 ‘소비자물가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2년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6월 대비 0.5% 상승한 108.74p로 집계되었습니다. 

 

지난해 7월보다 무려 6.3%나 올랐는데요. 약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6월의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6.0%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심각한 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해 7월에 비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건 ‘신선식품’입니다. 

 

배추, 오이, 시금치, 상추 등을 포함하고 있는 신선식품지수가 무려 13%나 증가했죠.

 

이 중 눈에 띄는 건 오이(73%), 배추(72.7%)의 물가입니다. 향후 다가올 김장 시즌이 걱정되는 물가죠.

 

이 다음으로 많이 오른 건 생활물가지수입니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의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돼지고기, 쇠고기, 쌀, 의복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생활물가지수의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7.9%로 나타났는데요. 역시나 식품 분야가 물가 상승에 가장 큰 기여를 했습니다. 

 

세 번째로 전년동월대비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건 자가주거비포함지수, 5.5% 올랐습니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란 자신의 소유주택을 목적으로 사용하여 얻는 서비스에 대해 지불한 비용으로, 각종 전/월세 비용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 등 모든 분야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품목을 조금 더 세분화해서 보면, ‘교통’이 물가 상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 분야가 소비자물가지수에 기여한 비중은 무려 123.43%p로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13.12%p)’, ‘음식 및 숙박(111.47%p)’를 뛰어넘어 1등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공급망이 원활하지 못해 치솟은 기름값 때문입니다. 버스나 지하철 등 공공요금이 동결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000원을 호가하는 기름값이 운전자의 부담을 한껏 늘려버린 셈입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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