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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튼튼한 美 노동시장

▷ CNN, "코로나19 이후 미국 노동시장 강세 드러내고 있어"
▷ 노동시장 강세는 소비 활성화로 이어져

입력 : 2023.06.02 14:50 수정 : 2023.06.02 14:49
[외신]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튼튼한 美 노동시장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현 세계경제의 흐름에 대해선 좋은 이야기를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장기화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예상보다 효과가 둔화되어 나타나고 있는 중국의 코로나19 리오프닝, 각국의 재정긴축으로 인한 투자 위축 등 악재가 여럿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선 금융 불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은행 등 규모를 갖춘 거대은행이 줄줄이 파산한 데다가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신용긴축의 영향으로 하반기 중에는 완만한 역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 미국의 노동시장만큼은 탄탄합니다. 한국은행의 ‘20235월 경제전망에 따르면 미국경제는 금년 들어 예상보다 견조한 고용상황과 초과 저축 등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일자리로 인해 노동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다 보니,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소비도 어느 정도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건데요.

 

미국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드러내고 있다는 외신보도도 나왔습니다.

 

CNN고용주는 경제적 불황에 대비하고 있으나, 그것은 무조건 해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Employers are preparing for a recession, but that doesn’t always mean layoffs”)란 기사를 통해, 미국 경제는 일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물가와 연방준비제도(FOMC)의 계속된 금리 인상으로 인해 균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노동시장은 콧노래를 부르고”(“humming right along”)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금융시장 데이터 및 인프라 제공업체인 ‘Refinitiv’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지난 5월에 미국 내에선 약 19만 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4월의 일자리 증가수(25만 개)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코로나19 이후 몇 년간 볼 수 있었던 강력한 노동 시장의 월별 평균 증가폭을 약간 상회합니다. , 코로나19 유행이 번진 뒤로 미국의 노동시장은 꾸준한 강세를 유지해왔으며, 지난 5월에는 이 경향이 더욱 강하게 드러났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는 여럿 있습니다. 인적 자본관리 솔루션 제공 기업 ADP(Automatic Data Processing)에 따르면, 지난 5월을 기준으로 미국의 민간 부문 일자리는 278,000여 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업률의 경우, 미국은 최근 1년 넘게 낮은 수준의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엔 5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다니엘 자오 Classdoor(고용 분석 사이트)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몇 달 동안 미국의 노동시장은 중력을 거스르며, 금리 인상, 은행 혼란, 기술적 해고, 부채한도협상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꾸준하게 늘렸고, 실업률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In the last few months, the job market has continued to defy gravity, adding a steady clip of jobs and holding unemployment at historically low levels despite a backdrop of rising interest rates, banking turmoil, tech layoffs and debt ceiling negotiations”), 5월에도 노동시장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노동시장의 강세는 소비자 지출의 성장으로 이어진 듯합니다. CNN 경제의 두 가지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소비와 노동시장이 어떤 면에서 자급자족했다”(“Consumer spending and the labor market — two ares of strength in the economy — have, in a way, continued to feed on themselves”)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학자들은 건강한 노동 시장과 함께 주택 재융자/학자금 대출의 일시적인 중지로 인해 소비자들이 회복력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자리도 있고, 소비 여력이 생겼기 때문에 소비가 활성화되었다는 뜻입니다.

 

물론, 노동시장의 일자리가 무조건 많다고 해서 좋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경제학자 줄리아 폴락(Julia Pollack) 기업들이 인력 부족이 초래하는 대가를 힘들게 배웠다”(Companies have also learned the hard way how costly staffing shortages can be”), 인력을 보존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기울일 것이라 전했습니다.

 

기업들이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건 일반적으로 좋다고 볼 수 있으나, 근로자와 구직자의 활용도는 눈에 띄게 감소합니다. 일자리는 넘쳐나는데 해고와 이직이 줄어들다 보니, 그 공석을 채우는 일이 이전처럼 쉽지 않다는 겁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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