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 지난해 휴면예금·보험금 3,732억 원 주인 찾아
▷전년 대비 23.7% 증가… 총 65만8천 건 지급, 비대면 채널 비중 55.5%
▷공인알림문자 도입·마이데이터 연계 강화로 ‘찾아주기’ 접근성 확대
그래픽=서민금융진흥원
[위즈경제] 조중환 기자 = 서민금융진흥원(원장 김은경)은 2025년 한 해 동안 휴면예금과 보험금, 자기앞수표 등 총 3,732억 원(65만8천 건)을 원권리자에게 지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3.7% 증가한 규모로, 건당 평균 지급액은 약 56만7천 원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금과 보험금 등을 금융회사로부터 출연받아 관리·운용하고 있으며, 원권리자가 손쉽게 조회하고 수령할 수 있도록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휴면예금 지급액을 살펴보면 2023년 2,952억 원, 2024년 3,018억 원, 2025년 3,732억 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휴면자기앞수표 등의 지급액은 2025년 2,6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5% 늘어나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 3년간 연평균 지급액은 3,232억 원에 달한다.
지급 경로를 보면 정부24, 어카운트인포, 내보험찾아줌, 금융회사 앱, 마이데이터 앱 등 비대면 연계 채널을 통한 지급이 55.5%로 절반을 넘어섰다. 온라인·모바일 기반 조회 환경이 정착되면서 휴면예금 수령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해부터 통신사의 최신 휴대전화 번호를 활용한 공인알림문자 시스템을 도입해, 주소 변경이나 전화번호 불일치로 안내가 어려웠던 원권리자에게도 휴면예금 조회·지급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피싱·스미싱 우려를 줄이기 위해 차세대 RCS 문자와 안심마크를 적용하는 등 전자고지 방식도 고도화했다.
또한 12개 마이데이터 사업자 앱에서 전체 금융자산을 조회할 때 휴면예금도 함께 확인하고 즉시 지급 신청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연계했으며, 금융감독원·생명보험협회·금융회사 등과 함께 ‘휴면예금 찾아주기’ 공동 캠페인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출연된 휴면예금의 운용수익은 다시 서민 지원으로 환원되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전통시장 영세상인과 사회적기업 등을 대상으로 미소금융 지원사업을 수행해 2025년 한 해에만 5,684건, 530억 원을 지원했다. 2008년 이후 누적 지원 규모는 16만2,875건, 9,740억 원에 이른다.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소액보험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김은경 원장은 “휴면예금을 보유하고도 이를 알지 못해 찾아가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안내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우편 안내를 강화해 고령층 등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분들도 휴면예금과 보험금을 보다 편리하게 조회하고 수령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휴면예금 조회·지급은 ‘서민금융 잇다’ 앱과 ‘휴면예금 찾아줌’ 누리집(sleepmoney.kinfa.or.kr)을 통해 가능하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나 출연 금융회사 영업점 방문, 서민금융콜센터(1397)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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