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3·8 세계여성의날 맞아 “성평등한 교육 현장 실현” 촉구
▷교사 정치기본권 쟁취로 민주시민교육 토대 마련 강조
▷성차별적 노동환경 개선 및 젠더폭력 근절 위한 단체교섭 추진 선언
▷6월 지방선거 앞두고 성평등·인권 지지 후보 당선 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박영환, 이하 전교조)은 6일 제118주년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육 현장 내 성차별 철폐와 교사의 정치기본권 쟁취를 위한 투쟁을 선언했다. 사진=전교조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박영환, 이하 전교조)은 6일 제118주년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육 현장 내 성차별 철폐와 교사의 정치기본권 쟁취를 위한 투쟁을 선언했다.
1908년 뉴욕 여성 노동자들이 외친 ‘빵과 장미’의 정신을 계승하여, 오늘날 교실 내외에서 벌어지는 성차별적 구조를 타파하겠다는 취지다.
전교조는 우선 교사의 정치적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현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교조는 "지난해부터 공무원노조와 함께 정치기본권 입법을 촉구하며 농성을 이어왔으나 국회 논의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며, 정치적 권리가 없는 교사는 성평등 교육 등 민주시민교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성 민원과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음을 지적했다.
학교 현장의 성차별적 노동 관행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전교조에 따르면 전체 교사의 70% 이상이 여성이지만, △무급으로 운영되는 여성보건휴가 △관리자의 육아시간 승인 거부 등 법적 권리 사용에 대한 걸림돌이 여전한 상태다.
특히 최근 심화하는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와 학교 내 젠더폭력에 대해 "실질적인 대책 없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향후 강력한 단체교섭을 통해 구성원들의 성적 권리와 재생산권을 차별 없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투쟁할 것을 예고했다.
전교조는 다가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에 대해서 이번 선거가 평등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원하는 시민들의 의지가 반영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교사·공무원 정치기본권 쟁취에 연대하는 후보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약속하는 후보 △차별금지법을 지지하는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연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영환 전교조 위원장은 "차별과 혐오의 벽을 넘어 모든 학교 구성원이 안전하고 평등하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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