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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앤톡] 양곡관리법, 뭐가 문제길래?

7명 참여
투표종료 2022.10.04 16:50 ~ 2022.11.10 10:27
[폴앤톡] 양곡관리법, 뭐가 문제길래? 이미지 출처=전북일보
 

 

가격이 오르지 않는 게 없는 인플레이션 시대, 유일하게 역행하고 있는 물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쌀, 지난 25일 기준 정곡 20kg의 가격은 40,393원으로 지난 725일의 쌀값(43,918)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4,000원 가까운 값이 떨어졌습니다.

 

쌀값 하락은 농민들에게 큰 악재입니다. 쌀 한 가마에 4만 원 아래로 파느니 차라리, 농사를 짓지 않는 게 이득입니다

 

전국 쌀 생산자협회와 농협에 따르면, 농민들이 올해 논 200평에 농사를 지으면 오히려 164천 원의 손실을 입습니다. 심지어 35만 톤의 쌀이 과잉 생산돼 쌀값 하락을 부추깁니다. 많은 노동력과 재원을 들여 재배한 쌀이 농민에게 화살로 되돌아오는 셈입니다.

게다가 외국으로부터 수입한 쌀까지 국내에서 넘쳐나고, 올해 쌀 초과 생산이 25만 톤으로 예상되는 상황, 정부는 떨어지는 쌀값을 방어하기 위해 시장격리 카드를 꺼냈습니다. 올해 안에 쌀 90만 톤을 정부가 직접 사들여 시장으로부터 격리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90만 톤 중 45만 톤은 쌀값을 지키기 위해, 나머지 45만 톤은 공공비축미로 구매합니다.

 

이렇게 쌀값을 둘러싸고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자 더불어민주당양곡관리법을 개정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행 양곡관리법 16조에는 쌀의 가격 변동 등 경우에 따라 쌀의 수요량을 초과하는 생산량 이상 또는 이하를 매입하게 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민주당은매입하게 할 수 있다는 부분이 애매하다며, 쌀의 초과생산량이 3%를 넘고 가격이 5% 하락하면 정부가 쌀을 매입한다로 바꾸자는 입장입니다. , 정부가 쌀을 구입할 수 있다는 선택에서, 구입해야 한다는의무로 변화하는 셈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와 국민의힘 측은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쌀값이 떨어질 때마다 정부가 쌀을 사들이면, 시장 경제가 망가지기 때문인데요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양곡관리법 개정은) 쌀 공급 과잉을 심화시키고, 재정 부담을 가중시켜 미래 농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쌀을 의무적으로 사들이기엔 정부 재원이 마땅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떨어지는 쌀값을 방어한다는 취지의 양곡관리법개정안,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조중환 사진
조중환 기자  highest@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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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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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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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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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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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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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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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