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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무더위...복지사각지대 발굴하자!

▷ 때 이른 무더위에 취약한 빈곤층
▷ 정부, '복지사각지대' 발굴 개시

입력 : 2022.07.15 17:30 수정 : 2022.09.02 15:40
 

# 사회적 취약계층에겐 여름이 더욱 가혹하다

 

올해 여름, 무더위가 상당히 일찍 찾아왔습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은 우리나라에서 역대 세 번째로 더운 달이었죠. 열대야 현상이 일찍 나타나 밤에 잠을 설친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때 이른 폭염은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며, 건강도 위협합니다. 

 

질병관리청에서 조사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여름 동안 응급실을 찾아온 환자만 1,338명으로 추정사망자는 20명에 이릅니다. 

 

문제는 이 폭염이 사회적 취약계층에겐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온다는 점입니다. 

 

스턴퍼드대학교 과학자들의 조사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가장 예민한 가구는 빈곤층일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이들은 집에 냉방기를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거니와, 전기세도 올랐습니다. 

 

취약 계층 입장에선 물가가 올라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은데, 전기세 같은 공공요금 부담이 더해지면 에어컨을 틀기가 여간 쉽지 않습니다. 

무더운 여름, 에어컨 같은 냉방시설이 없다면 일사병 같은 위험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폭염, 그리고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정부가 ‘여름철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시작합니다. 

 

이는 지난 7월 11일부터 8월 26일까지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경제적 위기 가능성이 높은 14만 명이 대상입니다. 

 

대부분이 단전, 단수, 의료비 과다지출, 건강보험료 체납 등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들입니다.

 

# 상담은 물론 복지서비스 제공까지

 

정부는 복지사각지대에서 발굴된 가구 대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방문, 유선을 통한 상담은 물론 각종 복지서비스까지 상세하게 안내한다는 방침입니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먼저, 공공주택 임대료 또는 공동주택 관리비를 3개월 이상 체납하는 등의 65세 이상 1인 가구 약 2만 8,000명을 지원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어르신들이 여름철 무더위로 사고를 당하지 않게끔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생계급여/장애인연금/기초연금의 대상자 중 아직 급여를 신청하지 않은 독거 어르신과 정도가 심한 장애인 가구 약 1만 6천여 명을 찾아 복지서비스를 안내합니다. 

이에 따라, 해당 읍면동의 담당자가 현장을 찾아 지원여부가 결정되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가구는 급여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박인석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曰 “보건복지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무더위와 고물가에 가장 먼저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취약계층을 먼저 찾아가 지원함으로써 정부의 핵심과제인 민생 안정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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