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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일자리’가 멀어졌다…청년의 ‘진입 지연’은 개인이 아니라 구조다

▷첫 취업 1년 이상 비중 24.1%→31.3%…‘좋아진 통계’ 뒤에 숨은 구직 장기화
▷경력직·수시채용 확산, 대기업 청년 비중 감소…‘높아진 문턱’이 만든 지연의 고리

입력 : 2026-01-20 12:14
‘첫 일자리’가 멀어졌다…청년의 ‘진입 지연’은 개인이 아니라 구조다 (일러스트=챗GPT로 생성된 이미지)
 

[위즈경제] 조중환 기자 = 취업이 늦어지고 주거비가 오르는 흐름은 청년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구조의 결과일 수 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간한 BOK 이슈노트 ’청년세대 노동시장 진입 지연과 주거비 부담의 생애영향 평가’를 바탕으로 ‘노동시장 진입 지연’과 ‘주거비 부담’이 생애 전반에 남기는 흔적을 3편에 걸쳐 짚는다. [편집자주]

 

“취업은 했는데 왜 이렇게 늦었을까” 청년층 고용률이 오르고 실업률이 내려갔다는 통계가 나올 때마다 현장에서는 이런 반문이 반복된다. BOK 이슈노트는 이 괴리를 ‘노동시장 진입 지연’이라는 렌즈로 설명한다. 겉보기 지표는 개선됐어도, 청년이 ‘첫 일자리’라는 관문을 통과하는 시간은 오히려 길어졌다는 것이다.

 

핵심 지표는 단순하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1년 이상인 비중이 2004년 24.1%에서 2025년 31.3%로 상승했다. “취업 준비가 길어졌다”는 말이 감상이나 체감이 아니라, 장기 시계열에서 확인되는 변화임을 보여준다.

 

첫 취업 소요기간 1년 이상 비중(그래프=한국은행 BOK이슈노트)

보고서는 청년 구직기간이 늘어나는 또 다른 단서를 제시한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최근 들어 뚜렷하게 증가한다는 점이다. 실업률은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만을 모수로 삼는다. 하지만 구직이 길어질수록 일부는 구직을 멈추고 비경제활동으로 이동한다. 통계상 실업률이 낮아져도, 청년의 삶에서는 “어딘가로 밀려난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보고서는 이 흐름이 취업 준비의 장기화, 반복되는 탈락 경험,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맞물릴 가능성을 시사한다.

 

보고서는 청년패널조사 분석을 통해 ‘지연’이 더 구체적인 시간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2004~2013년 취업세대의 첫 취업까지 평균 소요기간이 18.7개월이었다면, 2014~2023년 취업세대는 22.7개월로 늘었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17.9%에서 10.4%로 낮아졌다. ‘졸업→취업’으로 이어지던 전환이 느슨해지고, 전환의 공백이 길어지는 셈이다. 이 공백이 길어질수록 청년은 스펙 경쟁을 반복하거나, 불안정한 단기 일자리로 흡수되거나, 아예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날 위험이 커진다.

 

또 하나의 핵심은 ‘성장사다리’의 약화다. 보고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생산성과 임금 격차가 여전히 크고, 청년층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하는 ‘상향 이동 확률’이 낮아지는 흐름을 제시한다. 과거에는 “일단 들어가서 경력을 쌓자”가 합리적인 전략이 될 수 있었지만, 이동 가능성이 낮아지면 전략은 바뀐다. 청년은 첫 일자리 선택에서 더 보수적으로 움직이고, 결과적으로 1차 노동시장 입구에서 대기열이 길어진다. 진입 지연이 ‘개인의 눈높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동 가능성의 붕괴’와 맞물린 구조라는 의미다.

 

왜 진입이 늦어졌나. 보고서는 원인을 개인의 ‘눈높이’에만 돌리지 않는다. 첫째는 노동시장 이중구조다. 대기업·정규직·고임금으로 대표되는 1차 시장과 중소기업·비정규직·저임금의 2차 시장 간 격차가 크고, 그 격차가 쉽게 줄지 않으면 청년은 자연스럽게 ‘처음부터 1차를 노리는 전략’으로 이동한다. 그런데 이 전략은 대기열을 길게 만든다. 모두가 더 오랜 준비를 선택하면, 사회 전체로는 진입 지연이 구조화된다.

 

둘째는 채용 관행의 변화다. 신입 공채가 축소되고 경력직 선호가 강화될수록, 청년은 첫 문 앞에서부터 “이미 경험이 있는 사람”과 경쟁해야 한다. 보고서는 기업 채용에서 경력직 채용 비중이 커졌고, 수시 채용 비중도 확대됐음을 그래프로 제시한다. ‘정해진 시점에 대규모로 뽑는 방식’이 줄어들면 준비생에게는 예측 가능한 루트가 사라지고, 각 기업·직무별 요구 역량에 맞춰 개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이는 준비의 길이를 늘리고, 불확실성 비용을 키운다.

 

경력직 채용 비중(그래프=한국은행 BOK이슈노트)

보고서는 신규채용 결정 요소가 ‘직무 일경험’과 ‘직무역량’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함께 제시한다. 그 결과 청년에게 요구되는 “선행 조건”이 늘어난다. 자격증·어학·포트폴리오뿐 아니라 인턴·프로젝트·현장 경험이 사실상 표준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이 안정적 정규직으로 연결되는 사다리가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다면, 경험을 쌓기 위한 ‘대기’가 다시 진입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는 양질의 일자리 공급 자체가 줄거나, 청년 몫이 축소되는 흐름이다. 보고서는 대기업 20대 직원 비중이 2022년 24.8%에서 2024년 21.0%로 감소했다고 제시한다. 청년 인구 비중도 줄고 있지만, 대기업 내부에서 청년 비중이 더 빠르게 줄어든다면 “문이 좁아지는 속도”“대기열이 줄어드는 속도”보다 빠를 수 있다. 청년이 더 오래 준비해도 들어갈 자리가 함께 늘지 않는 구조다.

 

대기업 20대 직원 비중(그래프=한국은행 BOK이슈노트)

진입이 늦어지면 첫 일자리의 질도 흔들릴 수 있다. 보고서에는 첫 일자리에서 임시직·단순직 비중이 높아진 흐름과, 첫 일자리 소득이 전체 임금근로자 중위소득 대비 낮아지는 흐름이 함께 제시된다. 시간은 더 들였는데 출발점은 더 불안정해지는 역설이다. 준비 기간이 길어질수록 청년은 “빨리 일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과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압박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다.

 

여기에 경기 둔화 국면에서 신규채용 규모가 줄고, 공공부문 신규채용도 축소되면 경쟁은 더 격화된다. 보고서가 보여주는 ‘신규채용 계획 있음’ 응답 비중 하락과 공공기관 청년 신규채용 인원 감소는, 청년이 체감하는 “자리 자체가 줄었다”는 인식과 맞닿는다. 이때 진입 지연은 개인의 합리적 선택이자, 사회적으로는 비용이 되는 상태로 굳어진다.

 

정책의 우선순위는 결국 “첫 문턱을 낮추는 일”이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는 청년층 노동시장 이탈을 막기 위해 ‘일경험’ 등 노동시장 진입 지원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업 성장사다리와 노동시장 경직성 문제를 함께 손봐 2차에서 1차로 이동 가능한 경로를 넓혀야 한다고 제언한다. 취업 지연은 청년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가 청년의 시간을 ‘대기’로 쌓아둘수록, 그 비용은 성장 잠재력과 공동체의 활력으로 되돌아온다.


 
조중환 사진
조중환 기자  highest@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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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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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시위를벌이고. 시민들의통행을방해하고 국가발전을 가로막는. 기생충같은놈들이군 이동권을보장해줬으니 지하철까지와놓고 이동권 보장하라고? 그기다 지네들과무관한 장애인복지시설을 없애라고 외치는 정신나간놈들 도대체. 정부는 이런불법시위단체들을 언제까지 두고볼것인가 참으로 어이없고 한심한노릇이. 아닐수없다 (전장연을해체하고탈시설법폐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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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의 장애 정도를 불문하고 무조건적으로 탈시설 을 말하는건 장애인 에 대한 국가의 보호의무를 져버리는 것이다. 탈시설 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당사자는 "전장연 (신체 장애인) " 이 아니라 시설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과 그 부모(보호자) 이다. 우리에게 거주시설은 반드시 지켜내야하는곳 이다. 전장연 은 시설의 도움없이 살아가기 힘든 중증발달장애인 에게 폭력이며 인권침해인 탈시설운동을 걷어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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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특성과 정도에 따른 세심한 복지정책을~~~ 스스로 의사표현도 못하는 중증발달장애인에게는 돌봄이 가능한 좋은 시설이 생명입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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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특성과 정도에 따른 세심한 복지정책을~~~ 스스로 의사표현도 못하는 중증발달장애인에게는 돌봄이 가능한 좋은 시설이 생명입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죽음입니다 전장연은 남의일에. 간섭말고 물러나고. 정부는. 탈시설을 즉시 중단하고. 시설을. 확충하고 입소중단을.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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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과은 자신들 돈벌이 수단으로 중증장애인들을 이용하지 마라! 당신들이 전국의 모든 거주시설을 폐쇄하라고 중증장애인들을 자립을 요구하는데, 사회적인지 0~2세 되는 분들이 어찌 자립을 한단 말입니까? 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유럽연합 보고서 따르면 무분별한 탈시설 정책에 대한 우려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전장연은 장애인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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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 탈시설법을 끈질기게 주장하고 있다. 신체 장애만 빼면 말도 하고 심지어 욕설에 남들 협박도 얼마든지 가능한 내 아들놈 장애에 비하자면 올림픽 선수 수준들인데 이분들의 주요 관심사, 정확히 말하자면 마대한 이권 관심사가 탈시설이다. 한마디로 전문 사회복지사들과 간호인력등이 항시 상주하는 장애인 시설을 없애고 모든 장애인들을 자립지원주택으로 나가 살게 하라는 요구다. 그게 장애인 인권을 주체적으로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어떡하나 말못하는 중증 발달장애인들도 많은데 그들에게 탈시설은 나가 죽으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왜 장애인을 잘 이해할것만 같은 장애인단체가 자신들과 장애유형이 다른 장애인들의 어려움 조차 공감하지 못하면서 사회를 향해서는 왜 자신들의 이동권을 보장해주지않냐며 그토록 극렬하게 시위하는가? 사실 나는 알고있다. 탈시설이 그들에게 엄청난 사업을 가능케 한다는 사실을. 그 것이 그토록 끈질기게 시위하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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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의 무조건적인 탈시설 주장은 잘못된 것입니다. 중중장애인에게는 좋은 시설은 따뜻한 집이고 오랫동안 함께한 거주인은 형제 자매입니다. 정부는 수많은 중증 장애인들이 시설을 입소 대기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시설을 좀더 현대화하고 직원 복지에 신경써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