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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연봉 보고 기업 고른다…10명 중 8명은 중소기업 외면

▷Z세대 81%는 대기업 노린다...청년 취업자 수는 17만 명 감소
▷중소기업 기피 이유 1위는 ‘낮은 연봉’

입력 : 2025.10.31 14:00 수정 : 2025.10.31 14:21
청년들, 연봉 보고 기업 고른다…10명 중 8명은 중소기업 외면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올해 기업 지원 경험이 있는 Z세대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중소기업에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학사 캐치가 31일 Z세대 구직자 2,045명을 대상으로 '2025년 취업 지원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중견·공기업 등에 지원한 비율은 8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 지원은 19%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응답자들이 '지원한 기업 유형(복수 응답)'을 자세히 살펴보면 '대기업'이 60%로 가장 많았으며, △중견기업(25%) △공공기관·공기업(20%) △중소기업(19%) 순이었다.

 

다음으로 중소기업에 지원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낮은 연봉'이 4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커리어 개발 어려움(12%)', '성장·안정성 부족(12%)', '사회적 인식(11%)'이 뒤를 이었고, '복지제도 미흡(8%)', '근무환경 열악(8%)' 등을 꼽기도 했다.

 

Z세대 구직자들이 인식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초봉 수준 차이도 뚜렷했다. 

 

'대기업'하면 기대하는 초봉으로는 '5천만 원대(29%)'와 '4천만 원대(29%)'가 가장 높았다. 이어  △3천만 원대(13%) △3천만 원 미만(11%) △6천만 원대(9%) △7천만 원 이상(9%)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소기업'에 기대하는 초동은 '3천만 원대(41%)'가 가장 많았고, △3천만 원 미만(26%) △4천만 원대(19%) △5천만 원대(8%) △7천만 원 이상(4%) △6천만 원대(2%)가 그 뒤를 이었다.

 

더불어, '중소기업에 지원 의향이 생기는 조건(복수 응답)에 대해서 가장 큰 요인으로 높은 연봉(57%)이 꼽혔으나 △다양한 복지(33%) △워라벨 보장(27%) △명확한 커리어패스(21%) 등 비금전적 요인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성장 가능성 높은 산업(15%) △기업 인지도(15%) 등 중소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에 대한 기대로 일정 부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올 하반기 기업 채용의 주요 트렌드는 'AI', '소통', '직무전문성' 등을 갖춘 인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대한상공회의소가 경제계 소통플랫폼인 '소플'을 통해 500여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기업의 채용 트렌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기업 69.2%는 '채용시 AI 역량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통·협업 능력(55.4%)', '직무 전문성(54.9%)'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기업들은 '신입보다는 경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 가운데 51%는 채용 시 경력직을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으며, 신입과 경력 모두 비슷하게 선호한다는 기업은 38.7%, 신입을 선호한다고 밝힌 기업은 10.3%에 불과했다.

 

한편, 2025년 상반기 청년 취업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379만2000명) 대비 4.6% 감소한 361만8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국가데이터처가 공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는 2888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69만3000명) 보다 19만 4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361만8000명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청년층 취업자는 오히려 17만4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체 고용은 증가한 반면 청년층 고용은 감소해, 청년 고용시장은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취업 청년들이 회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임금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지난 16일 발표한 '미취업 청년의 취업준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미취업 청년 중 51.5%가 '임금 수준'을 취업 시 가장 중요한 기업 선택의 기준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위라벨 등 근무환경' 47.4%, '직무 적합성' 39.6% 순으로 회사를 선택할 때 조직의 성장을 통한 가치 실현보다는 '임금수준'이나 '적합한 직무'를 원해 개인의 삶과 가치를 중시하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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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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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3

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4

장애인거주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곳이며 삶을 지탱해 주는 곳이다. 인권이란 미명하여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악의 무리는 반드시 처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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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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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그게 진짜 제주도를 살리는 길!!!

7

탈동성애자들이 말합니다 동성애는 절대적으로 하면 안된다고요.왜냐하면 에이즈 뿐만 아니라 병명도 알수없는 많은 성병으로 고통당하고 그로인해 우울증으로 시달리고 급기야 극단적인 자살도 생각한다고요 제주평화인권헌장안은 절대적으로 폐기되어야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