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돈가스, 지방·단백질 높고 탄수화물 낮다…제품별 최대 1.5배 차이
▷한국소비자원, 12개 제품 비교…전 제품 안전성 기준 충족
▷밥·샐러드 곁들이면 영양 균형 가능…100g당 가격 최대 1.6배 차이
소비자원이 발표한 등심 돈가스 제품법 맛 특성 상대평가 결과(이미지=한국소비자원)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시중에 판매되는 냉동 돈가스의 영양성분과 맛, 가격이 제품별로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6일 등심 돈가스 8종, 치즈 돈가스 4종 등 총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 최근 고물가로 ‘집밥’ 수요와 에어프라이어 전용 냉동식품 소비가 늘면서 냉동 돈가스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냉동 돈가스 100g 기준 지방 함량은 등심 제품이 16~24g, 치즈 제품이 18~25g으로 동일 유형 내 최대 1.5배 차이가 났다. 단백질 역시 등심 11~16g, 치즈 15~21g으로 최대 1.5배 격차를 보였다. 열량은 등심 제품이 248~344㎉, 치즈 제품이 286~365㎉로 조사됐다. 이는 하루 필요 열량(2,000㎉, 19~29세 여성 기준)의 12~18% 수준에 해당한다.
특히 지방과 단백질은 높은 편이지만 탄수화물은 적어, 밥과 샐러드를 곁들이지 않고 돈가스만 섭취할 경우 영양 불균형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냉동 돈가스를 한 번에 1장(평균 140g)씩 먹는다고 답한 비율이 50%를 넘었는데, 돈가스 1장에는 지방이 41~65%, 단백질이 27~53% 포함된 반면 탄수화물은 4~9%에 불과했다.
소비자원은 “냉동 돈가스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해 든든한 반찬이 되지만, 주식과 채소를 곁들이지 않으면 한쪽으로 치우친 식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능평가에서는 제품별 강점이 뚜렷하게 갈렸다. 등심 돈가스 가운데 롯데웰푸드의 ‘쉐푸드 등심통돈까스’는 튀김옷의 바삭함과 고기의 부드러움, 두께에서 고른 호평을 받았다.
CJ제일제당 ‘고메 통등심돈카츠’와 동원F&B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통등심’, 풀무원 ‘통등심돈카츠’도 바삭한 튀김옷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치즈 돈가스 중에서는 풀무원의 ‘블럭치즈돈카츠’가 치즈의 쫄깃함과 양에서 두드러졌고, 고기의 식감도 강점으로 꼽혔다. 반면 일부 제품은 기름짐이 강하게 나타나 담백한 식감을 원하는 소비자는 제품별 특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우려할 만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조사 대상 전 제품에서 중금속(납·카드뮴)과 장출혈성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또 고기 신선도를 확인하는 휘발성 염기질소 검사에서도 모든 제품이 기준치를 충족해 위생과 품질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은 같은 유형이라도 차이가 컸다. 등심 돈가스는 100g당 최저 1,976원에서 최고 3,160원까지, 치즈 돈가스는 1,773원에서 2,852원까지 나와 동일 유형 내 최대 1.6배 차이를 보였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CJ제일제당의 ‘고메 통등심돈카츠’(100g당 1,976원), 이마트의 ‘노브랜드 통등심치즈돈까스’(1,773원)였으며, 가장 비싼 제품은 각각 롯데웰푸드 ‘쉐푸드 등심통돈까스’(3,160원), 풀무원 ‘블럭치즈돈카츠’(2,852원)였다.
소비자원은 냉동 돈가스를 구매할 때 제품별 영양성분 정보와 관능평가 결과를 함께 확인해 개인 기호와 건강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제품마다 돼지고기, 대두, 밀, 우유, 계란 등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다를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며 “전자레인지 조리는 바삭함이 줄어들 수 있어 반드시 제품에 표시된 조리법을 확인하고, 조리 후에는 재냉동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또 라면이나 우동 등과 함께 먹을 경우 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이 과도해질 수 있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소비자원은 “냉동 돈가스는 조리가 간편하고 가격도 합리적이지만, 기호와 건강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냉동식품의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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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