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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돈가스, 지방·단백질 높고 탄수화물 낮다…제품별 최대 1.5배 차이

▷한국소비자원, 12개 제품 비교…전 제품 안전성 기준 충족
▷밥·샐러드 곁들이면 영양 균형 가능…100g당 가격 최대 1.6배 차이

입력 : 2025.09.16 15:33 수정 : 2025.09.16 15:45
냉동 돈가스, 지방·단백질 높고 탄수화물 낮다…제품별 최대 1.5배 차이 소비자원이 발표한 등심 돈가스 제품법 맛 특성 상대평가 결과(이미지=한국소비자원)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시중에 판매되는 냉동 돈가스의 영양성분과 맛, 가격이 제품별로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6일 등심 돈가스 8종, 치즈 돈가스 4종 등 총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 최근 고물가로 ‘집밥’ 수요와 에어프라이어 전용 냉동식품 소비가 늘면서 냉동 돈가스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냉동 돈가스 100g 기준 지방 함량은 등심 제품이 16~24g, 치즈 제품이 18~25g으로 동일 유형 내 최대 1.5배 차이가 났다. 단백질 역시 등심 11~16g, 치즈 15~21g으로 최대 1.5배 격차를 보였다. 열량은 등심 제품이 248~344㎉, 치즈 제품이 286~365㎉로 조사됐다. 이는 하루 필요 열량(2,000㎉, 19~29세 여성 기준)의 12~18% 수준에 해당한다.

 

특히 지방과 단백질은 높은 편이지만 탄수화물은 적어, 밥과 샐러드를 곁들이지 않고 돈가스만 섭취할 경우 영양 불균형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냉동 돈가스를 한 번에 1장(평균 140g)씩 먹는다고 답한 비율이 50%를 넘었는데, 돈가스 1장에는 지방이 41~65%, 단백질이 27~53% 포함된 반면 탄수화물은 4~9%에 불과했다. 

 

소비자원은 “냉동 돈가스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해 든든한 반찬이 되지만, 주식과 채소를 곁들이지 않으면 한쪽으로 치우친 식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능평가에서는 제품별 강점이 뚜렷하게 갈렸다. 등심 돈가스 가운데 롯데웰푸드의 ‘쉐푸드 등심통돈까스’는 튀김옷의 바삭함과 고기의 부드러움, 두께에서 고른 호평을 받았다. 

 

CJ제일제당 ‘고메 통등심돈카츠’와 동원F&B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통등심’, 풀무원 ‘통등심돈카츠’도 바삭한 튀김옷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치즈 돈가스 중에서는 풀무원의 ‘블럭치즈돈카츠’가 치즈의 쫄깃함과 양에서 두드러졌고, 고기의 식감도 강점으로 꼽혔다. 반면 일부 제품은 기름짐이 강하게 나타나 담백한 식감을 원하는 소비자는 제품별 특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원이 조사 한 냉동 돈가스 관능평가 결과(표=한국소비자원)

 

안전성 측면에서는 우려할 만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조사 대상 전 제품에서 중금속(납·카드뮴)과 장출혈성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또 고기 신선도를 확인하는 휘발성 염기질소 검사에서도 모든 제품이 기준치를 충족해 위생과 품질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은 같은 유형이라도 차이가 컸다. 등심 돈가스는 100g당 최저 1,976원에서 최고 3,160원까지, 치즈 돈가스는 1,773원에서 2,852원까지 나와 동일 유형 내 최대 1.6배 차이를 보였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CJ제일제당의 ‘고메 통등심돈카츠’(100g당 1,976원), 이마트의 ‘노브랜드 통등심치즈돈까스’(1,773원)였으며, 가장 비싼 제품은 각각 롯데웰푸드 ‘쉐푸드 등심통돈까스’(3,160원), 풀무원 ‘블럭치즈돈카츠’(2,852원)였다.

 

소비자원은 냉동 돈가스를 구매할 때 제품별 영양성분 정보와 관능평가 결과를 함께 확인해 개인 기호와 건강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제품마다 돼지고기, 대두, 밀, 우유, 계란 등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다를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전자레인지 조리는 바삭함이 줄어들 수 있어 반드시 제품에 표시된 조리법을 확인하고, 조리 후에는 재냉동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또 라면이나 우동 등과 함께 먹을 경우 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이 과도해질 수 있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소비자원은 “냉동 돈가스는 조리가 간편하고 가격도 합리적이지만, 기호와 건강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앞으로도 다양한 냉동식품의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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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택권을 줘야합니다 공산당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섣부른 정책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2

탈시설 지원법은 악법이며 폐기 되어야만 합니다. 부모회는 자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 탈시설 보다는 자립을 원하면 자립 지원을 해주고 시설을 원하면 입소 지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3

탈시설은 자립의 유일한 길이 아닙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선택권과 안전한 돌봄이 먼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현실에 맞는 복지 다양성을 마련해야 합니다.

4

다양한 삶의 방식 앞에 놓이는 단일 선택은 폭력입니다. 각자의 삶에 맞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탈시설 지원법은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악법이다. 다양한 시설과 시설의 처우개선은 뒤로 한체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은 생존권까지 무시한 폐쇄에만 목적을 둔 이권사업으로써 탈시설 지원법은 폐기 시켜야 합니다.

6

탈시설 정책을 시작한 복지 선진국에서의 주요 대상자는 정신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이다. 거주시설은 중증장애인들이 부모사후 인권을 보장받으며 살아갈 제 2의집 장애인들의 마지막 보루다! 마땅리 존치되어야한다. 정부는 장애인들의 권리를 획일적인 자립정책으로 박탈하지말고 거주시설을 더더욱 늘리는 정책을 펼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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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사업의 이권을 위해 중증발달장애인들을 시설밖으로 내보려는 서미화 의원에게 법을 만들라고 맡기는 이런 국회가 필요한지? 당장사퇴하라 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