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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부르는 알고리즘’…배달 플랫폼이 산재 1위 된 이유

▷ 올해 1분기 건설업 제치고 배달업이 산업재해 1위
▷ “주행 중 메시지 응답 강요”…플랫폼 알고리즘이 사고 유발한다
▷ 전문가 “산재 인정·알고리즘 규제·ILO 협약 비준 등 제도 개선 시급”

입력 : 2025-09-05 17:00
‘죽음 부르는 알고리즘’…배달 플랫폼이 산재 1위 된 이유 5일 국회 본청에서 배달노동자의 생명안전과 운임안정을 위한 ‘우리는 거리의 노동자다’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수아 기자 =배달노동자의 생명안전과 운임안정을 위한 ‘우리는 거리의 노동자다’ 토론회가 5일 국회 본청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혁신정책연구원·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주최하고 조국혁신당 정책위원회가 주관했다. 김종진 일하는 시민연구소 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강태선 서울사이버대학교 안전관리학과 교수와 오민규 플랫폼노동희망찾기 집행책임자가 발표했다. 

 

오민규 집행책임자는 주행 중 스마트폰 조작을 강요하는 배달앱 알고리즘이 라이더들의 산재와 사망사고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집행책임자는 “산업재해(산재) 사상자 수가 2025년 1분기 기준 우아한 청년들(527명)과 쿠팡이츠(241명)의 산재가 발생했다”“건설업(대우건설 101명·현대건설(85명)·롯데건설(73명)을 제치고 배달업이 부동의 1위 산재업종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상반기 16명 배달 라이더 산재사망사고 중 ‘중대재해’는 1건도 없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중대재해로 인정되려면 사업주·경영책임자 등이 취해야 할 안전보건 조치와 위험 방지를 위한 죄를 명시하고 있지만 배달노동자에게 해당되지 않았다.

 

그는 “도로 위를 달리는 모빌리티 플랫폼 노동자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 ‘도로 사정을 플랫폼기업이 통제할 수도 없고, 재해예방을 위해 쓸 수단도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중대재해법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발표를 맡은 오민규 플랫폼노동희망찾기 집행책임자 (사진=위즈경제)

 

2024년 4월 ‘우아한청년들’이 서비스 연맹 배달플랫폼노조와 공동으로 110명의 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현장조사 및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합원이 가장 많이 꼽은 위험성이 높은 요인은 ▲비, 눈 등으로 도로 상황 악화에 따른 미끄러운 도로 요인 ▲타 운전자의 신호위반, 과속 등에 따른 사고 ▲도로상태 불량(모래, 파손 등)에 의한 미끄러짐 사고 등이 예시다. 

 

기타 항목으로는 배달 인센티브 충족하려다 발생하는 사고가 지적됐다. 가장 대표적으로 문제가 되는 알고리즘은 주행 중에 라이더들이 반복해서 스마트폰을 보고 조작하도록 요구하는 알림이다. 

 

플랫폼 앱은 배달 업무를 할당한 뒤 배달 완료 예상 시간을 자동 계산한다. 예상시간을 초과할 경우 앱은 자동으로 ▲라이더 배달 진행 상황 ▲배달 중 어려움 ▲다른 라이더 배정 여부 등의 질문 메시지를 발송하게 된다. 

 

플랫폼 기업의 알고리즘은 ‘무조건 빨리’, ‘고객 불만 없이 신속하게’ 배달이 완료되도록 라이더를 압박하기 위한 방식이다. 라이더는 주행중에 장갑 벗고 스마트폰 잠금해제 후 일일이 답변을 해야 하는데, 답변이 늦어지면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오 집행책임자는 “주행 중 전화를 받는 것도 사고를 유발하는데, 전화보다 더 위험한 메시지 응대를 시도때도 없이 요구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주행 중 스마트폰 조작은 주의분산을 유도하며 라이더에게 압박을 주는 요소로 과속과 위험운전의 요인이 된다는 설명이다. 

 

플랫폼 기업 알고리즘이 산재 유발…정부의 강력한 근로감독 필요

 

오민규 집행책임자는 배달 노동자 중대해재 및 산재예방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라이더 사망사고 중대재해 인정 및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적용 ▲죽음의 알고리즘에 대한 근로감독·산업안전감독 ▲극단적 프로모션·미션 대신 안전운임제·정책배달료·최저임금 보장 ▲ 산재 예방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 축적 및 분석 ▲알고리즘 투명성 확보, 노사간 알고리즘 단체교섭 활성화를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배달노동자 (사진=위즈경제)

 

오 집행책임자는 “행정적으로 의지만 있다면 배달 라이더 중대재해 인정이 가능하다”“플랫폼노동 전반에 대한 산재예방 대책 수립을 위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적용· ILO 제190호 협약 비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ILO 제190호 협약은 감정노동자 보호조치, 직장내 및 직장외 괴롭힘으로부터의 보호를 근로계약 체결 여부를 묻지 않고 노무를 제공하는 모든 이에게 권리를 보장하는 협약이다. 

 

그는 “산재 사고를 유발하는 알고리즘에 대해 철저한 근로감독이 절실하다”“일감 배정(배차), 등급·평점, 계정정지, 가격 결정 알고리즘 등을 감독해 배달 라이더 죽음의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극단적 프로모션과 미션에 대해서 그는 “기본 배달료를 상승시키면 미션·프로모션 재량권이 축소된다”“더 나아가 안전운임제·적정배달료·최저임금 보장이 이뤄지면 라이더 안전에 획기적 전환점이 마련된다”고 주장했다.

 

극단적 프로모션은 라이더가 짧은 시간 안에 과도한 건수를 수행해야만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정한 미션형 과제나 성과급 제도를 말한다.

 

오 집행책임자는 산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추돌사고, 미끄러짐 사고 등 어떠한 위험에 노출되는지 데이터를 분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현재 축적된 산재 데이터만 분석해도 현재 상황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데이터를 통해 안전교육과 사고 예방 방식 등 다양한 예방 방안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연합 플랫폼노동입법지침은 ‘알고리즘 관리’ 입법을 통해 알고리즘 투명성을 위한 강력한 규제 수단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해외 사례를 참고해 알고리즘 투명성에 대해 논의하고 배달 노동자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정춘생 조국혁신당 정책위원회 의장,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박정훈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노동안전보건위원장 (사진=위즈경제)

 

한편, 이번 자리에는 강태선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 조현주 노동자권리연구소 연구위원, 류현철 일환경건강센터 이사장, 박승선 우아한형제 라이더정책실장 라이더, 강동진 쿠팡이츠서비스 상무, 최정원 국토교통부 생활물류정책팀장, 박윤경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기준과장이 참석해 토론에 참여했다. 

 

환영사를 맡은 박정훈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노동안전보건위원장은 “대한민국 산재 1위 기업이 배달 플랫폼 기업”이라며 “중대 재해가 발생해도 도로는 사업주 관할이 아니며 통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재해 조사조차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2011년 한 피자 업체의 30분 배달제로 인해 20년간 피자 배달 노동자들의 죽음이 발생했다”“2025년에는 배달 플랫폼 기업들이 앱 프로그램을 통해 5~10분 내로 배달하도록 간접적으로 제한하는 앱을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인사말을 전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배달 노동자는 국민 일상을 지탱하는 필수노동자”라며 “이들은 장시간 노동, 불안정한 수입구조, 산업재해의 위험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달 24일 노란 봉투법이 통과됐지만 배달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직은 여전히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있다”“중대재해처벌법,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등 관련법 개정을 통해 노동 존중 사회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만 16명의 배달 노동자가 산재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불과 5~6년 전만 해도 건설·광산·제조업이 산재 승인 건수 상위권이였지만, 현재는 배달 플랫폼이 부동의 1위”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배달 노동자의 죽음은 노동형태의 따라가지 못하는 법체계와 ‘빠른 배달’을 강요하는 플랫폼기업의 알고리즘을 지적했다. 교통 사정으로 예상 시간이 조금만 지연돼도 배달 노동자를 독촉하며, 오토바이 주행 중 전화 통화보다 더 위험한 메시지 응대를 요구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알고리즘 규제로 죽음의 속도 경쟁을 멈춰야 한다”“이와 더불어 플랫폼노동에 대한 산업 안전조치를 강화하는 법·제도개선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수아 사진
이수아 기자  lovepoem430@wisdot.co.kr

댓글 2

Best 댓글

1

불법시위를벌이고. 시민들의통행을방해하고 국가발전을 가로막는. 기생충같은놈들이군 이동권을보장해줬으니 지하철까지와놓고 이동권 보장하라고? 그기다 지네들과무관한 장애인복지시설을 없애라고 외치는 정신나간놈들 도대체. 정부는 이런불법시위단체들을 언제까지 두고볼것인가 참으로 어이없고 한심한노릇이. 아닐수없다 (전장연을해체하고탈시설법폐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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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의 장애 정도를 불문하고 무조건적으로 탈시설 을 말하는건 장애인 에 대한 국가의 보호의무를 져버리는 것이다. 탈시설 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당사자는 "전장연 (신체 장애인) " 이 아니라 시설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과 그 부모(보호자) 이다. 우리에게 거주시설은 반드시 지켜내야하는곳 이다. 전장연 은 시설의 도움없이 살아가기 힘든 중증발달장애인 에게 폭력이며 인권침해인 탈시설운동을 걷어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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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특성과 정도에 따른 세심한 복지정책을~~~ 스스로 의사표현도 못하는 중증발달장애인에게는 돌봄이 가능한 좋은 시설이 생명입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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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특성과 정도에 따른 세심한 복지정책을~~~ 스스로 의사표현도 못하는 중증발달장애인에게는 돌봄이 가능한 좋은 시설이 생명입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죽음입니다 전장연은 남의일에. 간섭말고 물러나고. 정부는. 탈시설을 즉시 중단하고. 시설을. 확충하고 입소중단을.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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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과은 자신들 돈벌이 수단으로 중증장애인들을 이용하지 마라! 당신들이 전국의 모든 거주시설을 폐쇄하라고 중증장애인들을 자립을 요구하는데, 사회적인지 0~2세 되는 분들이 어찌 자립을 한단 말입니까? 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유럽연합 보고서 따르면 무분별한 탈시설 정책에 대한 우려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전장연은 장애인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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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 탈시설법을 끈질기게 주장하고 있다. 신체 장애만 빼면 말도 하고 심지어 욕설에 남들 협박도 얼마든지 가능한 내 아들놈 장애에 비하자면 올림픽 선수 수준들인데 이분들의 주요 관심사, 정확히 말하자면 마대한 이권 관심사가 탈시설이다. 한마디로 전문 사회복지사들과 간호인력등이 항시 상주하는 장애인 시설을 없애고 모든 장애인들을 자립지원주택으로 나가 살게 하라는 요구다. 그게 장애인 인권을 주체적으로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어떡하나 말못하는 중증 발달장애인들도 많은데 그들에게 탈시설은 나가 죽으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왜 장애인을 잘 이해할것만 같은 장애인단체가 자신들과 장애유형이 다른 장애인들의 어려움 조차 공감하지 못하면서 사회를 향해서는 왜 자신들의 이동권을 보장해주지않냐며 그토록 극렬하게 시위하는가? 사실 나는 알고있다. 탈시설이 그들에게 엄청난 사업을 가능케 한다는 사실을. 그 것이 그토록 끈질기게 시위하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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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의 무조건적인 탈시설 주장은 잘못된 것입니다. 중중장애인에게는 좋은 시설은 따뜻한 집이고 오랫동안 함께한 거주인은 형제 자매입니다. 정부는 수많은 중증 장애인들이 시설을 입소 대기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시설을 좀더 현대화하고 직원 복지에 신경써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