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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연합회장 “학교 교사가 학원 강사보다 실력 떨어져” 발언 논란

▷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 국회 토론회서 교원 전문성 지적
▷ 교원단체 “공개 사과·재발 방지 대책 요구”… 교육계 전반 반발 이어져

입력 : 2025.08.29 16:30
학원연합회장 “학교 교사가 학원 강사보다 실력 떨어져” 발언 논란 지난 22일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이 국회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이수아 기자 =최근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한국학원총연합회 이유원 회장이 한 발언이 공교육 교원의 전문성을 폄하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교육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 

 

교원 단체에 따르면 이유원 회장은 지난 8월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늘봄학교, 지자체와 함께하는 선택교육 확대방안’ 토론회에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때 실력적으로 학교 선생님이 학원 선생님에 비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해당 발언은 토론회에 참석한 일부 교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교원조합은 28일 성명을 내고 “공교육 교원의 명예와 전문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발언”이라고 비판하며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교육은 상품이 아니며 학생은 소비자가 아니다”“공교육과 사교육은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교원을 폄하하고 모독했다”“교육계 전체의 화합을 저해하고 교육 생태계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교원은 체계적인 양성과정과 엄정한 임용 절차, 지속적인 연수를 통해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사교육계 대표하는 자리에서는 보다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등교사노동조합도 27일 성명을 통해 “해당 발언은 교사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고 공교육의 가치를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사교육 단체 회장의 발언을 외면한 채 침묵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역시 26일 성명을 내고 “공교육을 소비자가 선택하는 단순 상품으로 인식하는 천박한 교육 철학에서 비롯된 발언”이라며 “교사를 폄훼하고 사교육을 학교 공간에 들여오자고 주장한 이유원 회장을 토론회에 섭외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수아 사진
이수아 기자  lovepoem430@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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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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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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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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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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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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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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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