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국제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
▷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원화 국제화의 효용 및 리스크에 대한 재고찰과 시사점'
▷ 교환성 통화에도 포함되지 못한 원화... "원화의 국제적 활용성 전혀 담보되지 못하고 있어"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고환율 등 각종 외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원화의 국제화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화 국제화의 효용 및 리스크에 대한 재고찰과 시사점'을 통해, "원화 국제화는 가장 효율적인 경제 위기 방어막이며, 국제경쟁력 강화를 통해 자본시장의 발전과 경제활력을 제고하는 방안"이라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통화 국제화란, 한 나라의 통화가 자국은 물론 해외에서 널리 사용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이에 가장 가까운 건 기축통화의 입지를 가지고 있는 '달러'라고 할 수 있다. 달러의 지급수단, 계산단위, 가치저장 등은 이미 해외로 확대되어 있으며, 다른 나라 환율의 척도로서 기능하고 있다. 많은 나라에서는 외환보유액의 구성통화로 미국채를 보유하고 있고, 국제금융시장에서 가치저장 또는 투자대상 통화로 활용되고 있다.
달러만큼은 아니지만, 준 기축통화에는 유로화, 엔화, 파운드, 스위스 프랑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밑인 부분 국제통화(교환성통화)에는 중국 위안화와 러시아 루블화, 멕시코 페소화 등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0위 권에 드는 경제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원화는 교환성 통화에도 들지 못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원화의 국제적 활용도나 국제화 수준은 미미하다. 원화결제 비중은 2022년 기준 수출 2.3%, 수입 6.1%에 불과하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금융상품의 거래도 없는 한국내 지역통화에 머루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우리나라 경제 개방체계를 도입한지 30여년이 지난 지금 세계 10대 무역대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외국인과 거주자의 양방향 증권투자규모 증가로 국경간 자금유출입 규모가 비약적으로 확대된 현 상황에서 원화의 국제적 활용성이 전혀 담보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로, 원화 자본거래에 대해선 보수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비거주자의 원화차입이나 원화증권 발행 시에는 당국에 신고를 해야 하며, 외국인들의 원화계정간 자금 이체도 불가능한 등 제약이 많다. 이 연구원은 "국내에서조차 외국인의 원화 사용에 대한 불편과 번거로움이 크니 해외에서의 원화 사용이나 원화의 국제적 수용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 연구위원은 원화가 국제화될 경우 다섯가지 이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대외의존도가 큰 우리나라에서 기업의 환위험이 감소하고, 환헤지 비용이 축소되는 효과가 있다. 원화의 국제적 활용도가 높을수록 많은 개인들이 환전과정에서 겪는 환율변동 위험도 줄어든다.
원화 국제화는 우리 금융기관의 대외경쟁력 향상은 물론, 자본시장과 금융산업 발전에도 도움을 준다. 국가 전체적으로 외화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시켜주고, 대외신인도 향상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에도 기여한다. 원화의 국제화는 우리나라의 해외금융투자를 지원하여 안정적인 경상흑자 기조 강화와 국민가처분 소득 증가에도 기여한다는 게 이 연구위원 설명이다.
이 연구위원은 "상황변화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위기에 대한 트라우마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고 과거의 규제적 틀에 갇혀, 원화는 국제 교환성통화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화 국제화를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함을 강조하며, "원화 국제화를 추진해 나감에 있어서는 준기축통화를 지향하기보다는 글로벌 금융중심지에서의 교환성을 확보하는 부분 국제통화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曰 "원화 국제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국 및 경제주체들의 인식 전환이 긴요하다. 자본수출국인 우리나라에서 원화 국제화는 더 이상 위기발생 요인이 아니라 위기를 가장 효율적으로 차단하는 위기방어막이며 외환시스템 선진화와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라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댓글 0개
관련 기사
Best 댓글
누가 소액주주와의 연대와 경제정의 실현, 주주보호를 참칭하며 주주들 뒷통수를 친 건지 , 코아스는 대답해야 한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결국 회사 인수에도 실패, 그러고도 무슨 낯짝으로 이화피해주주보호와 연대를 외치는 건지, 정리매매 때 싼값에 주식사서 한탕해먹으려던 뻔한 수작, 뻔한 민낯 ..
2코아스같은 기업이 한국땅에 존재하는 한 이화연대 주주같은 피해자는 계속 양산될것이다. 만약 이재명정부의 고위직에 계신분이 이화주주연대의 이 피끓는 절규들을 읽으신다면 특별법에의거해서 철저한 조사와 시장교란행위에대해 엄벌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3이화그룹주식으로 가슴에 피멍이든 우리주주연대를 우습게 보지 말아라 2년6개월동안 수많은 날들을 이주식 살리고자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했고 실날같은 거래재개를 위해 한국거래소 국회 여의도에서 목이터져라 외쳐댔던 우리의 지난날들을 기억이나 하는가 ᆢ진정 우리들의 눈물의밥을 짐작이나 하겠느냐 같이 주주운동을하다 암으로 죽어가며 언니 거래재개 못보고 갈것같애 하던 동생이 생각난다 많은 주주연대 사람들의 고통과 땀과 인내로 견뎌온 주주연대를 최대치로 대우하고 인정하고 보상해줄 각오하고 코아스는 연대와 협상에 임하라
428만 주주의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리매매 속 지분 매입은 주주 보호가 아닌 사익 추구일 뿐입니다. 진정한 책임은 회피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주주를 위한 투명한 협의와 사과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5것도 좋은 잉시지라고 봅니다 코아스는 진정한 기업이라면 이제라도 주주연대와 협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 주주들은 좋고요
6코아스 당신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 너의가 고스란이 거두어갈것이다 이화그룹3사는 이 본질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화주주연대와의 진정어린 사과와 협의를 최션을 다하여 임해주길 바란다
7코아스는 이화그룹 싸게 먹을려다 오히려 당하게 생겼으니 소액주주와 소통을 한다.처음부터 소통을 하지 죽게 생겼으니 이제와 무슨말을 합니까. 계획도 없으면서 그냥 싼게 무조건 좋은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