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중심으로 천연가스 가격 상승... '기온 하강'이 주된 원인
▷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연구원,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 급등 배경 및 전망
▷ 러시아의 가스관 운영 중단으로 공급 차질, 미국과 유럽의 기온하강으로 수요 증가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국제 천연가스의 가격이 심상치 않다. 미국과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해 8월 이후 최근까지 큰 폭으로 상승하며, 1~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지난해 10월말 이후 73% 상승했고,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9월 중순 이후 35%나 증가했다.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의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 급등 배경 및 전망'에 따르면, 천연가스 가격 급등의 핵심원인은 '기온 하강'이다. 1월 들어 미국 중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한파와 눈폭풍이 발생했고, 미국 가정의 60%가 난방 및 온수, 취사 연료로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만큼 그 수요가 늘었다. 유럽 역시 강추위가 남부로 확대되며 난방연료이 천연가스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낮은 기온은 생산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기온이 낮을수록 가스 유정(Gas well, 가스를 채굴하기 위한 굴착시설)의 동결이 늘어난다. 시추장비와 정두(wellhead) 등 설비의 정상 작동도 방해하여 천연가스 생산에 차질을 초래한다.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생산은 부진하여 유럽의 천연가스 재고율은 70% 수준까지 떨어졌다. 최근 7년 사이 가장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미국 재고는 장기평균을 상회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러시아가 가스관의 운영을 중단하며 공급원을 옥죄고 있다. 러-우 전쟁 이후에도 명맥을 이어온 Ukraine Transit이란 가스관의 운영을 올해 1월부터 중지시킨 것이다. 해당 가스관은 우럽 전체 가스 수입량의 5%를 담당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1월 중순까지 북미를 중심으로 추운 날씨가 예보되어 있어 천연가스 가격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미국의 안정적 재고, 한파 완화 가능성을 감안하면 천연가스 가격이 극단적인 변동성을 나타낼 가능성을 배제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가격이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은 물론,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도 병존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최근 천연가스 가격의 큰 폭 상승이 가스 위기, 나아가 에너지 위기를 촉발할 가능성은 낮다지만, 유럽의 빠른 재고 소진이 금년 내내 가스 수급 불안정과 에너지發 인플레이션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공급원 다각화를 통해 천연가스 등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이 말레이시아의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와 만나 자원안보에 관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한 바 있고, 최근에는 풍부한 천연가스를 보유한 파키스탄과 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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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