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딸기 가격 증가세... "물가 안정에 힘쓸 것"
▷ 지난 여름, 폭염으로 작황 부진
▷ 딸기 재배면적 늘었으나 소비 증가해 가격 강세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겨울철 물가 안정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최근 감귤과 딸기가 올해 장기간 이어졌던 폭염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하여, 다소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농산물유통종합정보시스템 농넷에 따르면, 감귤의 지난 12월 17일 가격은 kg당 2,830원으로 지난달 11월 14일(2,260원)에 비해 약 400원 가량 상승했다. 추세상으로 보면 물가가 오름세에 있다. 딸기의 경우도 18일 기준 가락시장 경락가격이 2kg 상자 41,356원으로, 전일보다 증가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유통 물량을 최대한 늘리고 생육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대체 과일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감귤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착색도 기준을 완화, 만감류 무게 기준을 제외하도록 조례를 개정하여 시중 유통 물량을 늘린다. 대형마트 할인행사 등을 추진하여 소비자 부담을 경감하겠다는 계획이다.
딸기는 12월 들어 작황이 회복, 전년 수준 이상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올해와 내년도 딸기 재배면적이 증가하긴 했으나, 소비도 늘고 있어 평년보다는 가격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생육관리협의체를 중심으로 과수산업에 대한 생산, 유통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가공식품에 대해선, 농식품부는 "가공식품의 주요 원재료인 밀, 대두, 옥수수 등 주요 곡물과 국내 유지류 소비의 약 50%를 차지하는 대두유는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코아, 커피, 팜유 등 일부 원료는 기상이변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여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의 가격 역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경우에도 소비자 부담이 크게 늘지 않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가격을 결정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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