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트럼프, 초고속 장관급 인사... 지명자 과거 이력 논란
▷ 바이든·오바마의 5배 속도
▷ 기독교극단주의자, 백신 음모론자 등 중용
![[외신] 트럼프, 초고속 장관급 인사... 지명자 과거 이력 논란](/upload/e6b3210f36cf4fc49c601188d93a464e.jpg)
[위즈경제] 이필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각 구성을 파격적인 속도로 마무리했다. 이 같은 인선과 함께 각 지명자의 과거 이력이 논란이 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CNN,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8일 만에 장관급 인사 12명 등 2기 행정부 관료를 지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비슷한 규모의 인선에 40일 가까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5배 빠른 속도다. 8년 전 첫 당선 당시에는 한 달이 지나서야 첫 각료를 발표했던 것과도 대조적이다.
◇ 논란의 인사 잇따라
일각에서는 일부 지명자들의 과거 이력이 논란이 되고 있다.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국방부 장관 지명자는 성폭행 혐의로 자신을 신고한 여성에게 사건 비공개를 대가로 합의금을 지급한 사실을 시인했다.
또한 그는 십자군 문양, 중세 십자군 전쟁 구호인 '데우스 불트(Deus Vult, 하나님의 뜻)' 등 기독교 극단주의 상징을 문신으로 새겨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2020년 저서 '미국 십자군(American Crusade)'에서 "좌파가 곳곳에 숨어 미국에 실존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미국은 좌파의 재앙 아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팟캐스트 방송 '션 라이언 쇼' 인터뷰에서는 "DEI(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다양성·형평성·포용성) 프로그램 등 군에서 소수자 운동에 관여한 장군은 모두 해고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군대 내 다양성 정책 수정을 예고했다.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맷 게이츠(Matt Gaetz) 하원의원은 17세 소녀와의 성매매 의혹으로 2021년에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의 조사를 받은 이력이 있다. 그는 하원 내 공화당 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핵심 인물로, 트럼프는 그를 통해 "사법제도의 당파적 무기화를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게이츠의 성매매 의혹 조사가 정치 공세라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유세 중 '미국 의사당 습격 사건(January 6 Attack on the United States Capitol)' 가담자 1500명 중 일부를 사면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한 바 있다. 게이츠는 가담자 사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의사당 습격 사건: 지난 2021년 1월 6일, 조 바이든의 대통령 선거 승리를 의회에서 공식 확인하는 날에 발생했다. 당시 트럼프는 백악관 근처 집회에서 "우리는 결코 항복하지 않는다"며 지지자들에게 의회로 행진할 것을 촉구했다. 수천 명의 트럼프 지지자가 의회 의사당으로 난입해 5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의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다.
'백신 음모론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의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은 의료계의 강한 우려를 낳고 있다. 그는 지난 20년 간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고 주장해왔고, 2015년에는 백신 접종이 홀로코스트와 같다고 말했다. 미국 의학연구소(Institute of Medicine)은 2004년 보고서에 자폐증과 백신 사이 연관성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7월, 그는 코로나19가 "백인과 흑인을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음모론을 폈고, 동물 구충제인 이버멕틴으로 코로나19를 완치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식품의약국(FDA)은 이버멕틴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한 바 없다.
케네디 주니어는 장관 취임 시 FDA와 국립보건원(NIH)의 대대적 개편을 예고했다.
◇ 대외정책 '매파' 인사 지명
트럼프는 플로리다 출신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상원의원을 국무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미국 최초의 라틴계 국무장관 지명자인 루비오는 중국, 이란, 쿠바 등에 대한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최근 몇 년간 일부 입장을 완화했지만, 여전히 미국의 지정학적 적대국들에 대해 양보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한반도 정책에 깊은 관심을 보인 인물이기도 하다. 2014년 비무장지대를 방문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2022년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중(對中) 정책 재평가를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양안관계를 두고 "우리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년 7월에는 한미일 다영역 군사 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소식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중국 압박을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국가안보보좌관으로는 그린베레(Green Berets, 미 육군 특전부대) 출신의 마이크 월츠(Mike Waltz) 하원의원이 지명됐다. 아프가니스탄,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복무한 월츠는 하원 군사위원회와 외교위원회에서 대중 강경파로 활동했다. 상원 인준이 필요 없는 국가안보보좌관은 주요 안보 사안에서 트럼프와 직접 소통하게 된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공화당 상원의원이 "휴회 임명(Recess Appointment)에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원이 휴회할 경우 청문회, 표결 등 인준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사실상 상원 인준 없이 공직자를 임명하도록 해달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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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3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5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6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7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