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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1∙2학년 체육 교과 분리’ 두고 교원단체 입장 엇갈려

▶국교위,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 교과 분리 결정
▶교원단체, "사회적 합의를 국교육 스스로 파기한 것" VS "신체활동 요소를 분리, 반영한 교육과정 개정 환영"

입력 : 2024.04.30 10:48 수정 : 2024.04.30 13:03
‘초 1∙2학년 체육 교과 분리’ 두고 교원단체 입장 엇갈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 교과를 분리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를 두고 교사단체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난 5차 교육과정부터 적용된 '즐거운생활'은 4차 교육과정 당시 따로 분리돼 있던 '체육', '미술', '음악' 교과의 수업시수를 하나로 통합해 사실상 통합 교과처럼 운영돼왔습니다.

 

교육부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청소년 비만, 체력 저하가 심화됐다며 초등 1~2학년 신체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체육을 별도 교과로 분리하는 안건을 국교위에 상정했으며, 이를 국교위가 지난 26일 회의를 통해 초등 12학년의 신체활동 관련 교과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하기로 결정하면서 약 40년 만에 분리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다만, ‘초등 1∙2학년 체육 신설에 대한 교원단체의 의견은 갈리고 있습니다.

 

좋은교사운동은 교육부의 개정 요청에 대한 국교위의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추진 결정은 사회적 합의를 국가교육위원회 스스로 파기하는 결정이다라며 체육 외 다른 교과의 독립 운영 요구로 인해 결국 통합 교과 형태의 초등 교육 과정의 틀이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비민주적, 비교육적 안건 표결을 강행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라며 초등교사 대상으로 긴급 설문을 진행한 결과, 88.8% 교사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며, 저학년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을 위해 오히려 통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대한교원조합은 초등 1~2학년의 신체활동 요소를 분리, 반영한 교육과정의 개정방침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대한교조는 현재 초등학교 1~2학년에는 즐거운 생활이라는 통합교과를 통해 표현, 놀이 위주의 활동을 한다면서 물론 놀이 위주의 활동을 통해서도 신체활동을 할 수 있지만, 체계적인 신체활동이 이뤄지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통합교과인 즐거운 생활을 통해 놀이 위주로 이뤄지는 신체활동을 분리해 학생들이 어릴 적부터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통해 건강증진 및 쳬력 향상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신체의 발육발달 촉진을 도모하여 건강하고 튼튼한 학생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대해 찬성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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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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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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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

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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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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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