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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역대 최고... EU와 중화권에서 투자 늘어

▷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금액 신고 기준 239.5억 달러
▷ 미국, 일본에선 직접투자 줄고, EU와 중화권에선 증가

입력 : 2023.10.05 10:50 수정 : 2023.10.05 10:55
올해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역대 최고... EU와 중화권에서 투자 늘어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올해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적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난 239.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실적입니다. 외국인직접투자 도착 금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하여 역대 최대 규모인 139.2억 달러로 나타났는데요. 건수로 보면, 신고건수가 2,522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1% 늘어났고, 도착이 1,940건으로 6.8% 줄어들었습니다.

 

업종 별로 봤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업종은 서비스업입니다. 서비스업 외국인직접투자는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한 138.9억 불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과 보험(74억 불, +107.2%), 숙박/음식점(3.1억 불, +228.5%), 사업지원/임대(1.4억 불, +906.3억 불) 등의 부문에서 외국인직접투자가 다량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그 예로 한 외국투자기업은 10억불 이상의 투자를 통해 보안기업의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는데요. 서비스업은 외국인직접투자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57.6%)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상당합니다. 서비스업뿐만 아니라 제조업 역시 올해 3분기 90.2억 불의 규모로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했습니다.

 

국가 별로 봤을 때 미국이 51.9억 불로 단일 국가 중 가장 큰 비중(21.7%)을 나타냈지만, 추세로는 일본(9.3억 불, -10.5%)과 함께 감소세(-27.2%)를 나타냈습니다. EU와 중화권의 외국인직접투자 규모는 각각 38.1%, 49.9% 늘어난 40억 불, 22.3억 불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한 점에 대해 정부는 첨단전략산업 국내 수요기업 투자 확대에 힘입어 관련 외국기업의 투자가 다수 유입된 것이 제조업 분야 투자의 역대 최대실적 기록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한국의 안정된 투자 환경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신뢰가 신규투자 역대 최대실적 기록으로 연결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해외를 순방하며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기업친화적 정책을 폈기 때문에 외국인직접투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는데요. 요컨대,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조성한 한국의 우수한 투자환경이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호감을 얻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우리나라가 외국인들로부터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올랐다는 부분에서 환율의 영향도 배제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105일 기준 우리나라의 원/달러 환율은 1,350원 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만, 지난 4일 한때에는 1,360원까지 상승한 바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랜기간 긴축기조를 이어오고 있고,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는 등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달러의 가치가 급상승한 데 반해, 원화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선 재정적인 이점이 어느 정도 있는 셈입니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환율의 변동성이 높으면 외국인직접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의 환율변동에 따른 외국인직접투자 변화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환율의 불확실성(uncertainty)이 높아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요동칠 때 외국인직접투자는 두 유형(M&A, Greenfield) 모두 감소하는 패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환율변동성이 낮으면 외국인직접투자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우리나라의 지난 3분기(6~9) 기준 원달러 환율은 비교적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습니다. 최소 1,260원 대에서 최대 1,340원 대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10월에 환율이 최고 1,450원 대에 근접했다가 3주 만에 1,300원 대 중반대로 추락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었습니다. 외국인직접투자에 좋은 환경이 마련된 셈입니다. 다만, 9월말부터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외국인직접투자 또한 전망이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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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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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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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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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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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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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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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