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에서 여성 20명 죽이겠다던 살인예고범...알고보니
▷검찰, 신림역 살인 예고한 20대 남성 구속기소
▷검경, 온라인 상 살인예고 글 엄정 대응 예고
(출처=검찰청 페이스북)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신림역 인근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 형사3부장)은 이모씨(26)를 살인예비와 협박, 정보통신망법위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씨는 신림역 인근을 지나는 여성을 살해할 목적으로 길이 32.5cm의
흉기를 사고, 인터넷 게시판에 ‘수요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 여성에 대한 혐오감과 증오심에 기인해 발생한 ‘혐오범죄’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월부터 약 5개월 동안 약 1700개 이상의 여성 혐오글을 온라인 상에 게시했습니다. 이씨는 온라인에 ‘죄다 묶어놓고 죽이고픔’, ‘2분이면 10마리 사냥 가능’
등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검찰은 이씨에게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이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전담수사팀이 직접 공판을
전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상 살인예고 위협글 게시에 대해서는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치안행정력을 적시에 필요한 곳에 투입할 수 없게 하며, 잠재적 고위험 범죄자가 범행을 실행토록
촉발할 수 있는 범죄로서 지속적으로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11일 오전 9시까지
전국에서 ‘살인예고’ 게시물 315건을 적발해 작성자 119명(중복
게재 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살인예고 글 작성 건수는 지난 7일 오후 6시 194건에서 121건
늘었고, 검거 인원은 지난 8일 오전 9시 기준 67명에서 52명
늘었습니다.
특히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살인예고가 유행처럼 번져 7일까지 검거된 피의자 중 절반 이상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촉법소년이라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관할 법원 소년부에 송치해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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