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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공사' 논란에 휩싸인 GS건설... UAE가 살렸다?

▷ '검단 신도시 주차장 붕괴 이후'... 주가 하락세 겪던 GS건설
▷ GS건설 자회사 'GS이니마', UAE와 9200억 원 규모 계약 체결

입력 : 2023.08.10 16:30 수정 : 2024.06.05 09:15
'부실 공사' 논란에 휩싸인 GS건설... UAE가 살렸다?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부실 공사 논란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고 있던 GS건설을 아랍에미리트(UAE)가 살린 듯합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GS건설의 자회사인 GS이니마가 UAE의 수전력공사(EWEC)에서 발주한 9,200억 원 규모의 슈웨이하트4 해수 담수화 시설(플랜트) 건설 계약'을 지난 9일에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이 나오자 모회사인 GS 건설의 주가는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되었습니다. 한 때 13천 원 후반대까지 떨어졌던 GS 건설의 주가는 1016시 기준 14천원 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주가의 등락이 심하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상승세에 머무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 曰 해외에서 관심이 높은 해수담수화, 누수율 저감 등 스마트(AI) 물관리 분야는 첨단 정보통신기술 강국인 우리나라가 갖는 강점분야

 

GS이니마가 체결한 해수담수화 사업은,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슈웨이하트 지역에, 역삼투막(SeaWater Reverse Osmosis)을 이용한 해수담수화 시설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역삼투막이란, 역삼투에 사용되는 일종의 입니다. 삼투압이란 물이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이동할 때 생기는 압력을 뜻합니다. 역삼투는 이러한 삼투압보다 높은 압력을 가했을 경우 용액으로부터 순수한 용매가 반투막을 통해 빠져 나오는 현상인데요.

 

보통 바닷물에서 깨끗한 물을 추출할 때 역삼투 현상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GS이니마가 이번에 수주한 사업이 이러한 역삼투막을 이용해 해수를 먹을 수 있는 물로 바꾸는 겁니다.

 

 

슈웨이하트해수 담수화 시설 건설 방안 (출처 = 환경부)
 

 

GS이니마는 해수담수화 설비 공사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적으로 수행(EPC방식)합니다. 사업기간은 약 33(공사 3+ 운영 30)으로, 올해 10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2026년 완공한 이후 30년간 시설을 운영합니다.

 

★ EPC 방식

설계(Engineering) – 구매조달(Procurement) – 시공(Construction)까지 사실상 사업의 전 단계를 책임지는 방식

 

다만, GS이니마의 모호사인 GS건설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많습니다. 지난 5, GS건설이 맡은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공사에서 슬래브가 붕괴되면서 GS건설에 대한 사회적 신뢰에는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적으로 후진국형 부실 공사를 한 GS 건설의 셀프 점검 결과는 사회적 신뢰성을 담보하기 힘들다, GS건설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 바 있는데요. 장관 지시에 따라 한국건축기술사회와 국토안전관리원이 GS건설이 시공한 83개 현장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결과는 이달 내에 발표되는데, 이에 따라 GS건설의 주가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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