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르포] 엔데믹 이후 첫 성수기 맞아 북적이는 인천공항

▷발권 창구부터 탑승장까지 등 인천공항 '활기'
▷증가한 여행객에 상점·버스 매표소 '분주'
▷일본 여행객, 코로나 이전과 맞먹는 수준까지 늘어

입력 : 2023.07.21 16:07 수정 : 2023.07.21 16:30
[르포] 엔데믹 이후 첫 성수기 맞아 북적이는 인천공항 14일 오후 인천공항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코로나 이후에 첫 여행이라 많이 설렙니다. 이른 아침부터 광주에서 올라와 몸은 고단하지만 일본 오사카와 도쿄를 방문해 재밌게 놀아볼 생각입니다"

 

지난 14일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탑승수속장 입구에서 만난 조모 씨(남·38세)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떠나는 해외여행에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광주에서 3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인천터미널에 왔다는 그는 인터뷰가 끝난 후에도 연신 흥얼거리며 짐을 들고 출국장으로 향했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과 여름 성수기가 겹치며 공항은 여행객들로 붐볐습니다. 각 항공사 카운터는 짐을 부치기 위해 선 사람들로 북적거렸고, 환전하기 위해 은행 창구 앞에 선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일본으로 가는 항공권 발권 창구부터 탑승장으로 향하는 게이트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여행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5년 넘게 청소부로 일하는 이모 씨(여·50대)는 "코로나가 잠잠해진 이후에도 사람들이 많이 보였지만 최근 성수기여서 그런지 그때보다 더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여행객들이 인천공항 내 위치한 음식점을 이용하고 있다. 출처=위즈경제

 

 

공항에 입점한 상점들과 버스터미널에도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식당들은 평일 오후임에도 사람들도 꽉 차있었습니다. 2년 넘게 식당에서 일한 직원 김모 씨(여·40대)는 "늘어나는 여행객들로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평일과 주말 할 것 없이 사람들이 식당을 많이 찾고 있다"고 했습니다.

 

터미널 매표소 직원 B씨 또한 "성수기를 맞아 비행기를 타기 위해 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이에 맞춰 여러 지역에 공항버스들이 운행을 다시 재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6777번 리무진 버스가 운행을 재개합니다. 앞서 6777번 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이용객 수가 금감하면서 2021년 1월부터 운행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공항은 가족 단위 여행객이 주를 이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사카로 떠나는 송 씨(남·40대)는 "장사가 바쁘고 코로나까지 겹쳐서 그동안 해외여행을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3년 만에 해외로 떠난다.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표도 최근 많아지고 엔화가 저렴해서 휴가지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천터미널 전광판. 출처=위즈경제

 

 

인천국제공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은 458만4375명입니다. 지난달 436만3453명과 비교해 5.06% 증가했습니다.이 중 일본행 여객은 107만5248명입니다. 전체의 23.45%가 일본을 오고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은 셈입니다. 일본행 여객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1월 90만8268명이었던 일본 여객은 4월 93만9872명, 5월 105만6896명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 19이 전인 2019년 6월 일본 여객이 총 113만8916명이었습니다. 일본 여행객이 코로나 이전과 맞먹는 수준까지 증가한 겁니다.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항공사들도 노선을 증편하거나 신규지역으로 취항하는 등 일본 노선을 확장하고 있습니다.대한항공은 오는 18일부터 삿포로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11회로 늘릴 예정입니다. 아시아나항공도 7~8월 일본 노선을 확대 운영합니다. 인천~나고야는 주 7회에서 주 14회로, 인천~삿포로는 주 5회에서 주 7회로, 인천~오키나와는 주 6회에서 주 7회로 확대합니다. 에어서울은 오는 7일부터 삿포로 운항을 재개합니다. 이어 다음달 30일까지 도쿄는 일 2회에서 일 3회로, 오사카는 주 14회에서 주 18회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에 후원해 주세요.

위즈경제 기사 후원하기

댓글 0

Best 댓글

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

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3

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4

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5

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6

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7

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