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엔데믹 이후 첫 성수기 맞아 북적이는 인천공항
▷발권 창구부터 탑승장까지 등 인천공항 '활기'
▷증가한 여행객에 상점·버스 매표소 '분주'
▷일본 여행객, 코로나 이전과 맞먹는 수준까지 늘어
14일 오후 인천공항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코로나 이후에 첫 여행이라 많이 설렙니다. 이른 아침부터 광주에서 올라와 몸은 고단하지만 일본 오사카와 도쿄를 방문해 재밌게 놀아볼 생각입니다"
지난 14일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탑승수속장 입구에서 만난 조모 씨(남·38세)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떠나는 해외여행에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광주에서 3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인천터미널에 왔다는 그는 인터뷰가 끝난 후에도 연신 흥얼거리며 짐을 들고 출국장으로 향했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과 여름 성수기가 겹치며 공항은 여행객들로 붐볐습니다. 각 항공사 카운터는 짐을 부치기 위해 선 사람들로 북적거렸고, 환전하기 위해 은행 창구 앞에 선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일본으로 가는 항공권 발권 창구부터 탑승장으로 향하는 게이트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여행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5년 넘게 청소부로 일하는 이모 씨(여·50대)는 "코로나가 잠잠해진 이후에도 사람들이 많이 보였지만 최근 성수기여서 그런지 그때보다 더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공항에 입점한 상점들과 버스터미널에도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식당들은 평일 오후임에도 사람들도 꽉 차있었습니다. 2년 넘게 식당에서 일한 직원 김모 씨(여·40대)는 "늘어나는 여행객들로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평일과 주말 할 것 없이 사람들이 식당을 많이 찾고 있다"고 했습니다.
터미널 매표소 직원 B씨 또한 "성수기를 맞아 비행기를 타기 위해 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이에 맞춰 여러 지역에 공항버스들이 운행을 다시 재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6777번 리무진 버스가 운행을 재개합니다. 앞서 6777번 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이용객 수가 금감하면서 2021년 1월부터 운행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공항은 가족 단위 여행객이 주를 이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사카로 떠나는 송 씨(남·40대)는 "장사가 바쁘고 코로나까지 겹쳐서 그동안 해외여행을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3년 만에 해외로 떠난다.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표도 최근 많아지고 엔화가 저렴해서 휴가지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은 458만4375명입니다. 지난달 436만3453명과 비교해 5.06% 증가했습니다.이 중 일본행 여객은 107만5248명입니다. 전체의 23.45%가 일본을 오고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은 셈입니다. 일본행 여객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1월 90만8268명이었던 일본 여객은 4월 93만9872명, 5월 105만6896명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 19이 전인 2019년 6월 일본 여객이 총 113만8916명이었습니다. 일본 여행객이 코로나 이전과 맞먹는 수준까지 증가한 겁니다.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항공사들도 노선을 증편하거나 신규지역으로 취항하는 등 일본 노선을 확장하고 있습니다.대한항공은 오는 18일부터 삿포로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11회로 늘릴 예정입니다. 아시아나항공도 7~8월 일본 노선을 확대 운영합니다. 인천~나고야는 주 7회에서 주 14회로, 인천~삿포로는 주 5회에서 주 7회로, 인천~오키나와는 주 6회에서 주 7회로 확대합니다. 에어서울은 오는 7일부터 삿포로 운항을 재개합니다. 이어 다음달 30일까지 도쿄는 일 2회에서 일 3회로, 오사카는 주 14회에서 주 18회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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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