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절망’와 ‘기대감’이 공존하는 이태원 상권
▷평일 오후 다소 한산한 거리…곳곳엔 ‘임대문의’ 안내문 붙어
▷참사 이후 더욱 어려워져…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시각도 있어
▷대체로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에 대한 효과는 체감 못해
10일 오후 이태원 세계음식점거리에 있는 한 상점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있다. 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코로나 기간 동안에도 상권이 힘들었는데도 악착같이 버텼다. 이제 좀 괜찮아지나 싶었지만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면서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
10일 오후 4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해밀턴호텔 옆 골목길에서 패션 매장을 운영하는 남인석(남∙82)씨가 이태원사고 이후 상권은 현재 어떤
상황인지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어 그는 “당시
상황을 묻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목격자로서 책임감에 답변을 하는데 그때마다 마음이 울컥거린다. 물질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까지 힘들어 곧 가게를 접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10일 오후 이태원 1번 출구 앞 헤밀턴 호텔 옆 골목. 출처=위즈경제
지난 10일 기자가 방문한 이태원 거리는 다소 한산했습니다. 평일 오후라지만 이태원역 1번출구에서 세계음식거리까지 이어진 중심거리와 골목마다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곳곳에는 임대 문의’와 ‘폐업’ 등의 안내문이 붙은 가게들이 보였고 불이 꺼진 채 꽤 오랫동안 문을 열지 않은 가게들도 있었습니다.

10일 오후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출처=위즈경제
예전보다는 아니지만 이태원 상권이 참사 직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보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직원 A씨는 “사고 직후 매출이 1/4 정도로 떨어졌는데 요즘에는 절반까지 올라
온 거 같다”면서 “사람들이 이태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아픔
기억이 점차 잊혀지고 날씨가 좋아지면서 손님이 조금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태원 한 주점에서 매니저로 일하는 한재원(남∙33)씨는 “계속
좋지 않다가 이번달은 그나마 좀 상황이 나아졌는데 날이 풀린 영향이 큰 듯하다. 날이 지금보다 더 좋아지면
더 괜찮아질 거라는 기대감으로 버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 효과 거의 없어”
이태원 상인들은 대체로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 효과를 체감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상품권의 사용처가 광범위하게 지정돼 있다 보니 굳이 이태원 쪽으로 와서 소비를 하지 않는 다는 겁니다.
이태원에서 3년 이상 고깃집을 운영한 B씨는 “상품권으로 편의점에서 뿐만 아니라 학원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들었다. 나 같아도 멀리 여기까지 와서 상품권을 쓸 것 같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점을 운영하는 상인들은 상품권 혜택을 더욱 더 받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태원 한 주점에서 매니저로 일하는 한재원(남∙33)씨는 “술을
먹은 손님들이 핸드폰에 있는 앱을 켜 상품권을 이용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주변 음식점이나 다른 매장들보다 주점이 더욱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용산구는 지난 3월 8일부터
이태원 내 음식점 등 2600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율 20%의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을 300억원 규모로 발행한 바 있습니다. 서울Pay+(페이플러스), 신한SOL(쏠) 등 5개 앱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50만원,
보유 한도는 100만원입니다.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은
가게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바코드를 만들어 직원분이 직접 스캔하는 방법을 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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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2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3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4장애인거주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곳이며 삶을 지탱해 주는 곳이다. 인권이란 미명하여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악의 무리는 반드시 처단해야한다.
5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
6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