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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사회의 구조] ④신고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10명 중 9명은 신고했지만, 3명만 돈을 돌려받았다
▷작동하지 않는 신고 시스템이 범죄를 키운다

입력 : 2026-01-21 10:17
[사기 사회의 구조] ④신고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일러스트=챗GPT로 생성된 이미지)
 

[위즈경제] 조중환 기자 = 이 기획은 Global Anti-Scam Alliance(GASA)가 2025년 발표한 ‘State of Scams in South Korea 2025’ 보고서를 분석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해당 보고서는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에서 사기 범죄가 얼마나 일상화·구조화되어 있는지를 수치로 보여준다.


위즈경제는 이 데이터를 단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기 범죄가 개인의 부주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위험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누가 피해자가 되었는지보다, 왜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그 책임은 어디에 있는지를 묻고자 한다.[편집자주]

 

사기를 당한 뒤 가장 먼저 떠올리는 선택지는 ‘신고’다. 한국 사회는 피해자에게 신고를 권한다. 그러나 신고 이후의 현실은 정반대다.

 

보고서는 사기 피해자의 90%가 신고를 했음에도, 실제로 피해 금액을 일부라도 회수한 비율은 31%에 그쳤다고 밝혔다. 신고는 권장되지만, 구제는 보장되지 않는다. 이 괴리가 바로 오늘날 사기 범죄의 지속 조건이다.

 

신고가 범죄 억제 장치로 작동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신속성과 가시성이다. 신고하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어떤 조치가 이어지는지 피해자가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절반이 넘는 피해자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거나,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고 답했다. 신고는 있었지만, 결과는 보이지 않았다.

 

◇ 신고는 했지만, 결과는 사라졌다

 

신고율 90%는 한국 사회가 사기 범죄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피해자들은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제도가 요구하는 절차를 충실히 따른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신고 이후의 대응은 기관별로 쪼개져 있고, 책임은 흩어진다. 통신사는 “이미 전달됐다”고 말하고, 금융사는 “계좌 동결은 수사 요청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답한다. 플랫폼은 “사적 대화”를 이유로 한발 물러선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다시 한 번 고립된다. 범죄를 당한 뒤, 제도의 문턱에서 좌절을 경험하는 것이다. 신고가 2차 피해로 이어지는 이유다.

 

 

한국의 사기 피해자 가운데 90%는 사기 사실을 신고했지만, 실제로 피해 금액을 일부라도 회수한 비율은 31%에 그쳤다. 신고와 구제 사이의 간극이 크다. (자료: GASA, 2025)

◇ 왜 돈은 돌아오지 않는가

 

피해금 회수율이 낮은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사기 범죄는 다단계로 설계돼 있다. 계좌는 빠르게 바뀌고, 자금은 여러 경로로 분산된다. 메신저 기반 사기의 경우 피해 인지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초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치기 쉽다. 이미 자금이 이동한 뒤에야 신고가 접수된다.

 

보고서는 사기 피해의 약 40%가 하루 이상 지속됐다고 밝힌다. 이는 사기가 단발적 속임수가 아니라, 시간차를 두고 진행되는 범죄임을 의미한다. 그 사이 제도는 거의 개입하지 못한다. 사후 신고만으로는 구조적 범죄를 막을 수 없는 이유다.

 

◇ 신고의 책임은 왜 피해자에게만 있는가

 

한국의 사기 대응 체계는 피해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운다. 어디에 신고해야 하는지,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어떤 순서로 진행해야 하는지 모두 피해자가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통합 창구는 부재하고, 기관 간 연계도 느리다. 이 구조에서 신고는 권리라기보다 의무에 가깝다.

 

문제는 이 구조가 사기범에게 유리하게 작동한다는 점이다. 신고 과정이 복잡하고 결과가 불확실할수록, 피해자는 포기한다. 실제로 보고서는 일부 피해자가 “신고해도 소용없다고 느껴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전한다. 신고의 무력감이 범죄의 지속 연료가 되는 셈이다.

 

◇ ‘신고하면 끝’이라는 착각


 

사기 피해 금액을 전액 회수한 비율은 극히 낮았으며, 상당수는 전혀 돌려받지 못했다. 신고 이후의 실질적 구제 장치가 부족함을 보여준다. (자료: GASA, 2025)

 

신고가 곧 해결이라는 믿음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신고는 시작일 뿐이다. 그러나 시작 이후의 경로가 보이지 않는 사회에서, 신고는 범죄 억제 장치가 아니라 피해자에게 주어진 마지막 의무가 된다. 이는 제도가 해야 할 역할을 개인에게 전가하는 방식이다.

 

◇ 신고가 무력한 사회는 범죄에 관대하다

 

사기 피해자는 이미 한 번 상처를 입었다. 그럼에도 사회는 다시 묻는다. “신고했느냐”고. 문제는 신고 이후다. 신고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면, 그 사회는 범죄에 관대해진다. 처벌이 약해서가 아니라, 구조가 범죄를 방치하기 때문이다.

 

사기 범죄를 줄이기 위한 출발점은 피해자에게 더 많은 주의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신고가 실제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다. 자금 동결의 신속화, 플랫폼·금융·수사기관의 실시간 연계, 피해자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가시성 확보가 필요하다.

 

다음 편에서는 사기 피해가 남기는 정신적·사회적 비용을 들여다본다. 돈보다 오래 남는 상처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 비용을 사회가 어떻게 외면해 왔는지를 추적한다.


 
조중환 사진
조중환 기자  highest@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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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불법시위를벌이고. 시민들의통행을방해하고 국가발전을 가로막는. 기생충같은놈들이군 이동권을보장해줬으니 지하철까지와놓고 이동권 보장하라고? 그기다 지네들과무관한 장애인복지시설을 없애라고 외치는 정신나간놈들 도대체. 정부는 이런불법시위단체들을 언제까지 두고볼것인가 참으로 어이없고 한심한노릇이. 아닐수없다 (전장연을해체하고탈시설법폐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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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의 장애 정도를 불문하고 무조건적으로 탈시설 을 말하는건 장애인 에 대한 국가의 보호의무를 져버리는 것이다. 탈시설 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당사자는 "전장연 (신체 장애인) " 이 아니라 시설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과 그 부모(보호자) 이다. 우리에게 거주시설은 반드시 지켜내야하는곳 이다. 전장연 은 시설의 도움없이 살아가기 힘든 중증발달장애인 에게 폭력이며 인권침해인 탈시설운동을 걷어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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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특성과 정도에 따른 세심한 복지정책을~~~ 스스로 의사표현도 못하는 중증발달장애인에게는 돌봄이 가능한 좋은 시설이 생명입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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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특성과 정도에 따른 세심한 복지정책을~~~ 스스로 의사표현도 못하는 중증발달장애인에게는 돌봄이 가능한 좋은 시설이 생명입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죽음입니다 전장연은 남의일에. 간섭말고 물러나고. 정부는. 탈시설을 즉시 중단하고. 시설을. 확충하고 입소중단을.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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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과은 자신들 돈벌이 수단으로 중증장애인들을 이용하지 마라! 당신들이 전국의 모든 거주시설을 폐쇄하라고 중증장애인들을 자립을 요구하는데, 사회적인지 0~2세 되는 분들이 어찌 자립을 한단 말입니까? 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유럽연합 보고서 따르면 무분별한 탈시설 정책에 대한 우려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전장연은 장애인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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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 탈시설법을 끈질기게 주장하고 있다. 신체 장애만 빼면 말도 하고 심지어 욕설에 남들 협박도 얼마든지 가능한 내 아들놈 장애에 비하자면 올림픽 선수 수준들인데 이분들의 주요 관심사, 정확히 말하자면 마대한 이권 관심사가 탈시설이다. 한마디로 전문 사회복지사들과 간호인력등이 항시 상주하는 장애인 시설을 없애고 모든 장애인들을 자립지원주택으로 나가 살게 하라는 요구다. 그게 장애인 인권을 주체적으로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어떡하나 말못하는 중증 발달장애인들도 많은데 그들에게 탈시설은 나가 죽으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왜 장애인을 잘 이해할것만 같은 장애인단체가 자신들과 장애유형이 다른 장애인들의 어려움 조차 공감하지 못하면서 사회를 향해서는 왜 자신들의 이동권을 보장해주지않냐며 그토록 극렬하게 시위하는가? 사실 나는 알고있다. 탈시설이 그들에게 엄청난 사업을 가능케 한다는 사실을. 그 것이 그토록 끈질기게 시위하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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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의 무조건적인 탈시설 주장은 잘못된 것입니다. 중중장애인에게는 좋은 시설은 따뜻한 집이고 오랫동안 함께한 거주인은 형제 자매입니다. 정부는 수많은 중증 장애인들이 시설을 입소 대기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시설을 좀더 현대화하고 직원 복지에 신경써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