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익수 사고 주의... 10분 이내에 심정지 이르러
▷ 2016년~2020년 익수사고로 응급실 찾은 환자 811명... 남성이 대부분
▷ 연령 별로는 유아/고령층이 많아
▷ 심정지 상태에서 회복해도 중환자실 치료 받아야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1일, 가평군에 있는 한 계곡에서 30대 남성 2명과 30대 여성 1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이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고자 중 1명은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는데요.
돌아오는 여름마다 휴양지에서 이러한 익수(물에 빠짐) 사고가 끊이질 않는 듯합니다. 더군다나, 올해 여름에는 코로나19 방역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수많은 물놀이 여행객이 예상되는 상황, 익수 사고의 가능성도 높아져 피서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익수 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사례를 조사하여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익수사고로 인해 응급실(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참여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81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자가 574명으로 70.8%를, 여자는 237명으로 29.2%를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남자 익수 사고자가 여자보다 약 2.4배나
많았습니다.
연령 별로는 9세 이하 어린이에서 발생한 비율이 28.9%로 많았으며, 70세 이상 고령층도 18.7%로 다수 나타났습니다. 청년층(10~29세)과 중장년층의 익수 사고 발생률은 6%~13.8%로 유아/고령층보다는 적었습니다.
익수 사고는 물놀이 관련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43.2%)에 주로 발생했는데, 특히 휴가철인 7월(16.8%), 8월(18.7%)에 집중적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일보다는 주말에 발생 빈도가 높았고, 사고의 절반은 물놀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오후 시간대(12시~18시)에 발생했습니다.
익수 사고의 발생장소는 주로 바다, 강 등 야외(53.5%)였습니다만, 오락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다수 발생했습니다. 목욕탕이나 워터파크 등에서 나타난 익수 사교 비율은 23.2% 수영장
등 운동시설에서 10.7%로 나타났는데요. 야외 자연환경
못지 않게, 실내 물놀이 시설에서도 익수 사고가 잦다는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익수 사고로 인한 사망률입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익수 사고로 인해 148명, 18.2%가 목숨을 잃었으며 70세 이상의 고령층은 신체 특성상 그 사망률(36.2%)이 더 높았습니다. 익수가 익사로 이어지지 않게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의료원에 따르면, 익수 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 1~2분 이내에 의식을 소실합니다. 이후 4~5분 내에 심정지가 발생하고, 결과적으로는 10분 이내에 사망에 이르는데요. 이 시간이 무척 짧기 때문에 익수 환자의 생존율은 좋지 않습니다.
신체에
산소가 돌지 못해 신경에 문제가 생기고, 심정지에서 회복했다고 해도 결국엔 중환자실에 들어가게 됩니다. 산소 호흡기의 도움을 받아야만 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중합니다.
중요한 건 익수 사고에 대한 예방은 물론, 사고 발생 시 대처 방안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할 때는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반드시 구조자의 안전을 먼저 살펴야 하며, 구조에 성공했다면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曰 “매년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전체
손상환자의 0.1%에 불과하나 그 중 25% 이상(21년 기준 26.4%)이 사망할 정도로 사망 위험이 높은 손상이기
때문에 안전수칙 등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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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3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5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6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
7탈시설은 장애인들의 자립을위한 정책 방향일 수 있지만, 그러나 그것이 유일한 정답이며 그 외의 선택은 시대에 뒤떨어진 퇴행으로 몰아붙이는 시선은 오히려 다양성을 배제하는 위험한 사고임을 천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