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킬러문항 배제에 비판 쏟아낸 일타 강사들…여론도 갑론을박
▷올해 수능에서 킬러문항 배제 예고에 유명 일타 강사 비판 쇄도
▷누리꾼, 정부의 조치에 찬반 의견 팽팽하게 맞서
수학영역 유명 강사 현우진씨(출처=인스타그램 woojinmath)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 대통령실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이른바 ‘킬러문항’을 제외하기로 한 가운데 유명 일타 강사들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16일 수능 수학영역 유명 강사인 현우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애들만 불쌍하다. 9월 수능은 어떻게 간다는거지”라며 정부의 조치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현 씨는 “지금 수능은 국수영탐 어떤 과목도 하나 만만치
않고, 쉬우면 쉬운대로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혼란인데 정확한 가이드를 주시길”이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현 씨는 학생들에게 “매번 말씀드리듯 6∙9월(모의가), 수능은 독립 시행이니 앞으로는 더 뭐가 어떻게 어떤 난이도로
출제될지 종잡을 수 없다”며 “모든
시나리오를 다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역사 강사인 이다지 씨는 “학교마다, 교사마다 가르치는 게 천차만별이고 심지어 개설되지 않는 과목도 있는데 ‘학교에서
다루는 내용 만으로 수능을 칠 수 있게 하라’는 메시지”라며
“9월 모의평가나 수능이 어떻게 될지 더욱 더 미지수”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어 강사 이원준 씨는 “한국은 교육 면에서 비교적 평등하면서도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강한 사회이고, 젊은이들이 무기력한 일본∙영국이나 경쟁이
치열하긴 하지만 학력이 세습되는 미국에 비해 공정함과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며 “더 좋은 대안이 없다면 섣부른 개입은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 원인이 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과도한 배경지식을 요구하거나 대학 전공 수준의 비문학 문항 등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의 문제를 수능에서 출제하면 이런 것은 무조건 사교육에 의존하라는 것 아니냐”라며 “교육 당국과 사교육 산업이 한편(카르텔)이란 말이냐”고 사교육 과잉 현상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정부의 수능 킬러문항 배제를 비판한 교육계의 목소리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미 잘 만들어진 공정의 기준을 어줍잖게
바꾸려는 정신나간 시도”, “내년에
재수 확정”, “수능도
얼마 안남았는데 그냥 하던데로 하자. 왜 혼란을 자초하냐” 등 정부의 조치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습니다.
반면 “밥줄에 타격 있어서 발끈하는 거다”, “최근 사교육
시장의 비정상적인 상황인 것은 사실이라 난 대통령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다”, “밖에서 뛰어놀 나이에 학원가로 아이들을 내모는 이들이 할 말은 아닌 거
같다” 등 킬러문항 배제 조치에 찬성하는 누리꾼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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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사의 만행을 신속한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깡패대유 고의상폐하려고...
5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6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7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